작품명:
구의산상백운비(九嶷山上白雲飛), 제자승풍하취미(帝子乘風下翠微).
반죽일지천적누(斑竹一枝千滴淚), 홍하만타백중의(紅霞萬朵百重衣).
동정파용연천설(洞庭波湧連天雪), 장도인가동지시(長島人歌動地詩).
아욕인지몽요확(我欲因之夢寥廓), 부용국이진조휘(芙蓉國裏盡朝暉).
작품 설명:
구의산 위 흰 구름이 표표히 날아가니 아황(娥皇)과 여영(女英)이 바람을 타고 나풀나풀 내려온다.
푸른 대나무 가지에는 눈물자국이 선명하고 붉은 노을은 마치 바람이 만들어 준 여러 겹의 화려한 옷과 같다.
동정호 물결은 눈 같은 물거품 일으키며 하늘까지 이어지고 귤자주(橘子洲)에서 들려오는 노랫소리는 천지를 감동시킨다.
나는 이들에 의지해 꿈속에서 조국의 드넓은 강산을 유람하면서 연꽃이 활짝 핀 고향에서 새벽의 밝은 빛을 대하리라.
작가: 안원리(安文麗), 중국서예가협회 이사, 간쑤(甘肅)성 서예가협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