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명:
천고운담(天高雲淡),망단남비안(望斷南飛雁).
불도장성비호한(不到長城非好漢),굴비행정이만(屈指行程二萬).
육반산상고봉(六盤山上高峰),홍기만권서풍(紅旗漫卷西風).
금일장영재수(今日長纓在手),하시박주창룡(何時縛住蒼龍)?
작품 설명:
가을 하늘은 높고 공기는 상쾌한데 흰 구름 뭉게뭉게 피어오른다. 고개를 들어 창공을 보니 기러기 떼들이 남쪽으로 날아서 사라져 간다.
장성에 가지 않으면 사나이가 아니니 손꼽아 세어보니 우리가 벌써 2만리를 행군했구나.
육반산맥의 높은 봉우리 위에 오르니 불타는 듯한 홍기가 가을 바람에 나부낀다.
오늘 내 손에 기다란 동아줄을 쥐고 있으니 언제나 푸른 용을 결박할 수 있을까?
작가: 리샤오(李嘯), 중국서예가협회 이사, 해서(楷書)위원회 사무총장, 장쑤(江蘇)성 서예가협회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