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명:
노부료발소년광(老夫聊發少年狂), 좌견황(左牽黃), 우경창(右擎蒼), 금모초구(錦帽貂裘), 천기권평강(千騎卷平岡). 위보경성수태수(為報傾城隨太守), 친사호(親射虎), 간손랑(看孫郎).
주함흉담상개장(酒酣胸膽尚開張), 빈미상(鬢微霜), 우하방(又何妨)! 지절운중(持節雲中), 하일견풍당(何日遣馮唐)? 회만조궁여만월(會挽雕弓如滿月), 서북망(西北望), 사천랑(射天狼).
작품 설명:
내가 잠시 젊은 날의 거드름을 드러내며, 왼손으로는 개를 끌고, 오른 손엔 매를 얹고, 화려한 모자에 가죽옷 입고, 말 탄 병사들 속에 끼어 산등성이를 달렸도다, 성안 백성 모두가 잘 따라주는 게 고마워, 내 반드시 손권(孫權)처럼 호랑이 잡아, 모두에게 보이리라.
술을 맘껏 마신 뒤에 배포 더욱 넓어지니 머리 살짝 흰 것 문제될 게 무엇인가 조정에서는 언제쯤 부절을 밀주로 보내 내 죄를 사면할까? 그때 나는 살 매긴 활 보름달처럼 한껏 당겨 서북쪽을 노려보며 서하놈들에게 날리리라.
작가: 샤오원페이(肖文飛), 중국예술연구원 중국서예원 학술부 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