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명:
적우공림연화지(積雨空林煙火遲), 증려취서향동치(蒸藜炊黍餉東菑).
막막수전비백로(漠漠水田飛白鷺), 음음하목전황리(陰陰夏木囀黃鸝).
산중습정관조근(山中習靜觀朝槿), 송하청재절로규(松下清齋折露葵).
야로여인쟁석파(野老與人爭席罷), 해구하사경상의(海鷗何事更相疑).
작품 설명:
장마 속 빈 숲에 밥 짓는 연기 느리게 피어오르고 명아주 찌고 기장밥 지어 동쪽 밭으로 보낸다.
넓디넓은 무논에는 백로가 날고 그늘 짙은 여름 숲엔 꾀꼬리 지저귄다.
산중에 고요 익혀 아침 무궁화를 관조하고 소나무 아래 마음 씻고 이슬 젖은 아욱을 뜯는다.
이 시골 노인네 남들과 자리다툼 그만두었거늘 갈매기는 어이하여 아직도 의심하는고?
작가: 천성카이(陳勝凱), 중국서예가협회 행서(行書)위원회 위원, 서령인사(西泠印社) 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