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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07월27일 

‘세기의 관측’…밤하늘 지나가는 중국 우주정거장 포착

15:15, July 27, 2021

[인민망 한국어판 7월 27일] 최근 중국 우주정거장 핵심 모듈 톈허(天和)의 국경 통과 모습이 상공에서 빈번히 포착되면서 중국 천문학 애호가들의 관심이 톈허의 관측과 촬영 등에 쏠리고 있다.

핵심 모듈 톈허에 진입한 우주인들이 경례하고 있는 모습 [6월 17일 촬영/사진 출처: 신화사]

지난 4월 29일 중국 우주정거장 핵심 모듈 톈허가 발사됐다. 중국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12호에 탑승한 우주인 3명은 6월 17일 톈허에 진입했다.

톈허는 약 90분을 주기로 지구를 한 바퀴 돌기 때문에 저녁이나 새벽의 태양빛을 반사하여 적당한 시간과 지점에서 관측할 수 있다.

베이징시 천문학 애호가 류닝(劉寧) 씨가 천징룬(陳經綸)고등학교 천문대에서 포착한 톈허를 클로즈업한 모습 [7월 4일 촬영/사진 제공: 류닝]

베이징시의 천문학 덕후 왕쥔펑(王俊峰) 씨는 “태양의 각도와 대기 투과도, 우주정거장의 고도각, 관측자의 위치 등 종합적인 요소를 고려할 때 7월과 8월의 관측 효과가 더 좋다”고 말했다.

베이징시 천문학 덕후 왕쥔펑 씨가 팡산(房山)에서 촬영한 텐허의 이동 궤적 [7월 4일 촬영/사진 제공: 왕쥔펑]

중국 독자 우주정거장 건설 임무를 맡고 톈허에 체류 중인 우주인들이 지난 7월4일 첫 우주유영(EVA∙선외 활동)에 성공했다. 왕쥔펑 씨는 위챗 미니앱(小程序) ‘천문통(天文通)’을 검색하다 톈허가 이날 저녁 베이징 상공을 지나가는데 태양광의 반사 각도가 최고에 달해 밤하늘에서 가장 빛나는 ‘별’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베이징시 천문학 애호가 저우보(周博) 씨가 화이러우(懷柔) 과학타운에서 촬영한 톈허의 이동 궤적 [7월 4일 촬영/사진 제공: 저우보]

베이징에 거주하는 천문학 마니아들은 톈허가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모습을 더 잘 기록하기 위해 기기를 설치하는 등 관측과 촬영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저녁 9시 32분 중국 우주정거장 핵심 모듈 톈허가 동남쪽에서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다.

★저녁 9시 33분 톈허가 목동자리의 알파별 아르크투루스를 지나 서서히 직녀성을 향해 날아갔다.

★저녁 9시 34분 톈허가 직녀성과 스쳐 지나가면서 차츰 밤하늘 속으로 사라졌다.

왕쥔펑 씨는 “전 과정은 약 4분 가까이 진행됐다. 톈허를 처음 직접 보고 사진과 동영상으로 기록하면서 벅찬 감동을 느꼈고, 조국의 위대함을 실감했으며, 조국이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베이징·톈진(天津)·광저우·샤먼(厦門)·선전·타이위안(太原) 등지의 천문학 덕후들은 톈허를 관측하면서 사진을 찍고 영상으로 담았다.

산시(山西)성 천문학 애호가 쑤사오제(蘇少杰) 씨가 타이위안시에서 포착한 톈허의 이동 궤적 [7월 4일 촬영/사진 제공: 쑤사오제]

톈진시 천문학 마니아 왕숴(王碩) 씨가 촬영한 톈허의 이동 궤적 [7월 4일 촬영/사진 제공: 왕숴]

쑹위안위안(宋媛媛) 톈진시 천문학회 이사는 “7월과 8월에 위챗 미니앱 ‘천문통’이나 App을 통해 핵심 모듈 톈허가 자신의 소재지를 지나가는 시간과 방위각, 밝기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면서 “일반적으로 톈허의 통과 시간은 평균 3~6분인데 날씨가 맑으면 도심에서도 관측할 수 있다. 운이 좋으면 톈허가 상공을 서서히 가로지르는 장면을 하루 저녁에 여러 번 관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신화시점 (新華視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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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李正, 吴三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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