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인민망 한국채널
2021년08월06일 

17년 만에 재등장한 베이징 지하철 편의점, 옛 먹거리 등 풍성

11:09, August 06, 2021

[인민망 한국어판 8월 6일] 현재 3종 브랜드 편의점이 베이징 지하철 3개 역 내에서 시영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5호선 허핑리베이제역: ‘참새가 비록 작아도 오장육부는 다 갖추고 있다’란 이름에 걸맞는 미니점

허핑리베이제역 내 로손 ‘미니점’ [사진 출처: 인민망]

허핑리베이제(和平里北街)역 내에 위치한 로손 편의점의 경우, 점포 면적이 10㎡에도 못 미치고 냉장 쇼케이스 한 대, 진열대 하나가 전부다. 하지만 ‘참새가 비록 작아도 오장육부는 다 갖추고 있다’란 말처럼 다양한 제품을 구비하고 있다.

🍙6호선 칭녠루역: 차오간, 뤼다군 등 베이징 특색 먹거리 구매 가능

칭녠루 지하철역 내의 DELIGOGO 편의점 [사진 출처: 인민망]

깔끔하고 화사한 디자인에 미래지향적 화풍인 DELIGOGO 편의점, 칭녠루(靑年路) 지하철역 내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장소다. 특히 이곳에서는 차오간(炒肝: 간 볶음요리), 뤼다군(驢打滾: 차좁쌀가루로 만든 경단에 콩가루를 묻힌 식품), 아이워워(艾窩窩: 찹쌀과 각종 견과류를 넣은 떡) 등 베이징 특색 먹거리를 구할 수 있다.

그리고 입식 테이블이 있어 거기서 음식을 먹을 수도 있고, 테이블마다 가림막이 있어 독립된 공간을 형성한다. 이밖에 가게 밖에 셀프 수거장소가 있어 지하철을 탑승할 때도 위챗 미니앱을 통해 주문하면 역에 내린 후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셀프로 물건을 가져갈 수 있다.

🍙7호선 차이스커우역: 다양한 물건으로 가득한 ‘편의 보물상자’

차이스커우역 내 징둥 편의점은 출입구에 위치한다. [사진 출처: 인민망]

차이스커우(菜市口)역 내 징둥(京東) 편의점의 물건은 아주 다양한데, 3개 편의점 중 물건 종류가 가장 다양하다.

소매 외에 헌옷수거, 자료출력, 휴대폰수리 등의 편의 서비스와 무료 구급상자, 무료 온수, 응급충전, 짐 보관 등의 각종 서비스도 제공한다. 무엇보다 아동을 위한 도서도 구비해 아이들이 무료로 책을 읽을 수 있으며, 단 도서를 팔지는 않는다.

🏪17년 만에 베이징 지하철에 다시 등장한 편의점

사실 이들 편의점은 베이징 지하철에 처음 생겨난 것이 아니다. 90년대 다수 도시에 아직 지하철이 없을 때, 지하철역에 설치된 ‘좡위안(莊園) 햄버거’ 편의점은 베이징의 볼거리였다. 이 밖에 신문잡지판매소, 구멍가게, 노점 옷가게 등 편의 상업시설도 있었다. 2002년에 인스턴트 식품을 판매하는 편의점이 베이징 지하철에 등장하면서 진짜 편의점이 베이징 지하철에 생겨난 것이다.

하지만 2004년 ‘베이징시 도시 궤도교통 안전운영관리법’ 시행으로, 도시 궤도교통 역 플랫폼과 역사, 통로 내에 상업시설 설치를 금지해 막 발전하기 시작한 지하철 편의점들이 문을 닫게 되었다.

그런데 최근에 지하철역 편의 상업시설에 대한 승객들의 수요가 날로 증가했다.

2019년 8월, 베이징시 상무국에서 발표한 ‘서비스업 확대개방 중점분야 개방개혁 3년 행동계획’에서 “신설 교통 허브의 경우 상업시설 규획도 함께 진행해 신설 지하철역 등 교통허브에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허가한다”고 밝혔다.

작년, 베이징시는 1차 71곳 궤도 미시센터 건설을 제안했다. 따라서 상업시설, 공공서비스, 여가시설 등도 궤도 미시센터 건설 범위로 편입되었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망(人民網)

사회 뉴스 더보기

(Web editor: 李正, 王秋雨)

최신뉴스

인민망 소개|인민망 한국어판 소개| 피플닷컴 코리아(주) 소개|웹사이트 성명|광고안내|기사제보|제휴안내|고객센터

인민망 한국어판>>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