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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08월20일 

중미 아프간 사태 논의…왕이 “외래 모델 그대로 적용하면 실패”

10:50, August 17, 2021
왕이 외교부장 [자료 사진/ 출처: 외교부 웹사이트]
왕이 외교부장 [자료 사진/ 출처: 외교부 웹사이트]

[인민망 한국어판 8월 17일] 8월 16일,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회담을 통해 아프가니스탄 사태 및 중·미 관계를 놓고 의견을 나누었다.

블링컨 장관은 중국의 아프간 사태 관련 도하회담 참여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현재 아프간 사태가 매우 중요한 단계로 진입했다고 말했다. “탈레반은 극단주의자들과 철저하게 선을 긋고, 순차적 권력 이양으로 포용적 정부를 세워 가야 하며, 중국이 이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발휘해 주길 기대한다. 미국은 앞으로 아프간의 미래는 그 국민들이 결정해야 한다고 보며, 탈레반이 아프간을 떠나길 원하는 모든 사람들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한다.“

왕 부장은 아프간 사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밝히며, “사실들을 통해 역사와 문화 그리고 상황이 전혀 다른 국가에 외래 모델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맞지 않으며, 결국 실패할 수밖에 없음을 재차 입증했다. 국민이 지지하지 않는 정권은 설 수 없고, 강권과 군사수단으로 문제를 해결하게 되면 갈수록 문제만 많아질 뿐이다. 이러한 교훈은 깊이 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중국은 미국과 대화로 소통해 아프간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아프간에 내전 혹은 인도주의적 재난이 다시금 일어나지 않고 또 테러리즘의 본거지나 피난처가 더이상 되지 않길 바란다. 아울러 아프간이 국내상황에 부합하는, 개방포용적 정치구조를 구축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미국은 아프간이 안정을 되찾고 평화를 재건하는 데 건설적 역할을 발휘해야 한다. 앞서 미국의 갑작스런 아프간 군대 철수 조치는 아프간 사태에 심각한 타격을 가했다. 앞으로 또 새로운 문제를 일으킨다면 이는 무책임한 태도다”고 지적했다.

왕 부장은 “미국이 지난 정권에서 ‘동투르키스탄 이슬람운동’(ETIM)을 테러단체 명단에서 삭제해 반테러 문제에서 이중잣대를 들이댄 것은 위험한 일이며, 잘못된 일이다. 미국은 잘못된 방법을 바꾸고 중·미 간 아프간 관련 협력과 국제 반테러 협력을 위해 장애물을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중·미는 유엔 안보리상임이사국으로, 현 국제시스템의 중요한 참여자다. 각종 글로벌 도전과 시급히 해결해야 할 지역 문제 앞에 양국은 공조해야 하며, 이는 국제사회의 보편적 기대이기도 하다. 미국은 이성적이고 실무적인 대(對)중 정책을 펼쳐, 중국의 핵심적 이익과 입장을 존중하며, 양국 정상 간 전화회담 정신에 입각해 대화 확대, 이견 제어로 중·미 관계가 정상적 궤도로 조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블링컨 장관은 “미·중 간 중대한 국제 및 지역 문제에서 소통을 이어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미·중 간 평화공존이 공동의 목표라고 생각하고, 양측이 협력을 모색하고 전개하길 희망한다. 물론 미·중 간에 분명한 이견이 존재하지만 향후 건설적 방식을 통해 점차 해결해 나갈 수 있다. 미국은 일체 테러리즘에 반대하고, 중국 서부 변경지대에 혼란스런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원치 않음을 거듭 밝힌다. 아프간 사태 변화는 미·중 간에 건설적, 실무적 방식으로 지역 안보문제를 놓고 협력을 전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재차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신화사(新華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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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王秋雨, 吴三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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