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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08월30일 

시진핑 주석이 ‘싸이한바’를 주목하는 이유

15:50, August 30, 2021
[사진 출처: 신화사 웨이보]
[사진 출처: 신화사 웨이보]

[인민망 한국어판 8월 30일]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지난 23일 허베이(河北)성 싸이한바(塞罕壩) 인공림 웨량(月亮)산을 방문해 인공림의 자연 환경을 살피고 허베이성의 산∙물∙숲∙농경지∙호수∙초원∙사막 정비 및 인공림 관리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삼림감시원들을 위문했다.

시진핑 주석은 왜 싸이한바에 각별한 관심을 가질까?

6월 27일 싸이한바 국가삼림공원의 아침 풍경을 드론으로 촬영한 모습 [사진 출처: 신화망]

황야를 숲의 바다로 변신시키다…기적 일군 ‘싸이한바 정신’

시진핑 주석은 2017년 허베이성 싸이한바 인공림 건설자들의 감동적인 행적에 대해 중요한 지시를 내리면서 오랫동안 이곳을 꿋꿋이 지키면서 헌신한 것을 높이 평가하고 싸이한바 정신을 칭송했다.

“55년 동안 허베이 싸이한바 인공림 건설자들은 당의 부름에 따라 황사가 하늘을 가리고 새가 깃들이는 나무가 없는 황량한 사막에서 고군분투하면서 용감히 헌신해 황야를 숲의 바다로 바꾸는 기적을 일구어냈고, 푸른 산과 맑은 물이 곧 금과 은으로 만든 산이라는 것을 실제 행동으로 보여주었으며, 사명 명심, 불굴의 창업, 녹색 발전이라는 싸이한바 정신을 이룩했다.”

시 주석을 감동시킨 싸이한바의 배후에는 시대의 변천과 대를 이은 고군분투가 숨어 있다.

인공림이 조성되기 전까지 싸이한바는 일망무제의 허허벌판이었다. [자료사진/사진 출처: 신화망]

허베이성 북부에 위치한 싸이한바는 ‘강의 기원, 구름의 고향, 꽃의 세계, 숲의 바다’로 불린다. 수십 년 전까지만 해도 춥고 황량하고 황사가 자욱했던 이곳이 지금은 초록빛 물결이 일렁이고 생기로 넘쳐난다.

1950년대 베이징은 황사의 영향을 받았다. 전(前) 국가임업부는 허베이성 북부의 싸이한바 지역에 대형 국영 산림농장을 건립해 현지의 자연 환경을 바꾸기로 결정했다.

1961년, 시찰원들은 3일간 싸이한바를 시찰한 후에 왕성하게 자라는 천연 낙엽송 한 그루를 발견했다. 이를 통해 싸이한바에서도 거목이 자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이곳을 부지로 정했다.

부지 선정 때 발견한 ‘나무 한 그루’ [자료사진/사진 출처: 신화망]

1962년 싸이한바 인공림이 정식 설립됐다. 그해 9월에 369명의 건설자들이 전국 방방곡곡에서 집결했다. 이들 가운데는 대학이나 중등전문 학력 소지자도 제법 있었다. 그들은 싸이한바를 향해 북상했다.

싸이한바에 도착한 후 직면한 어려움은 상상을 초월했다.

싸이한바는 겨울이 길다. 연평균 기온은 영하 1.3도, 최저 기온은 영하 43.3도까지 내려간다. 연평균 적설기가 7개월이나 되고 무상기간(서리가 내리지 않는 기간)은 64일에 불과하다. 연평균 6급 이상의 강풍이 부는 날은 76일이나 된다. 해발이 높고 추운 지역에 숲을 조성한 경험이 부족한 탓에 초반 2년은 묘목의 활착률이 채 8%도 되지 않았다.

싸이한바 건설자들은 어려움에 굴복하지 않았다. 묘목의 활착률을 높이기 위해 현지의 울퉁불퉁한 지형 특징에 따라 묘목을 심는 기계를 개량하고 묘목을 튼튼하게 키우는 기술 요령을 모색했다. 또한 그늘 아래에서 묘목을 키우는 전통적인 육묘법을 개선해 고원 지역 최초로 가릴 것 없이 빛을 받으면서 묘목을 키우는 육묘법에 성공했다.

마티컹(馬蹄坑) 조림지 [자료사진/사진 출처: 신화망]

파릇파릇한 새싹을 보면서 그들은 서로 부둥켜안고 펑펑 울었다. 눈물이 비 오듯 했다.

이후 싸이한바 조림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매년 봄철에 한 번 조림하던 것에서 봄∙가을 두 번 조림하게 되었고, 최고 많을 때는 1년에 8만 묘(畝: 면적 단위•1묘는 약 666.67㎡)의 숲을 조성했다. 벌거숭이 민둥산이 차츰 초록옷을 입기 시작했다.

숲을 조성하기 위해 기계로 고랑을 파고 땅을 고르고 있다. [자료사진/사진 출처: 신화망]

나무 한 그루가 ‘숲의 바다’로 변신

싸이한바 건설자들은 수십 년간 백만 묘가 넘는 세계 최대의 인공림을 조성해 현지 산림률을 80%로 끌어올리고 훈산다커(渾善達克) 사막이 남하하는 것을 효과적으로 막았으며, 화베이(華北) 지역에 연간 2.74억m³ 규모의 수원을 함양하는 한편, 베이징∙톈진을 위해 탄탄한 생태 장벽을 구축하고 황량한 사막을 숲의 바다로 바꾸는 녹색 기적을 일구어냈다.

싸이한바 인공림은 ‘녹수청산이 금산은산’, 즉 맑고 깨끗한 자연 환경이 귀중한 자산이라는 것을 생생히 보여주고 있다. 인공림의 양호한 생태 환경은 주변 지역의 농촌관광, 팜스테이, 토산물∙특산물 가공 산업 등을 빠르게 발전시켜 사회 총소득이 6억여 위안에 달하도록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주변 농촌이 빈곤에서 벗어나 부농이 되는 데도 톡톡한 역할을 했다.

제3회 유엔환경총회(UNEA)에서 싸이한바 건설자들은 유엔 환경보호 최고 영예인 ‘지구환경대상’(Champions of the Earth Award)을 수상했다. 2021년 전국 탈빈곤 총결산 표창대회에서 허베이성 싸이한바 인공림은 ‘전국 탈빈곤 모범’ 명예 칭호를 받았다.

싸이한바는 ‘나무 한 그루’에서 세계 최대의 ‘녹색 바다’로 탈바꿈했다. 이곳에서 자라는 모든 나무의 나이테에는 중국 생태 문명의 발전 여정이 고스란히 새겨져 있다. 싸이한바가 이룩한 ‘녹색 탈바꿈’은 중국의 생태 환경 개선과 질적 발전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6월 27일 싸이한바 국가삼림공원의 아침 풍경을 드론으로 촬영한 모습 [사진 출처: 신화망]

시진핑 주석이 그리는 ‘빅픽처’

생태문명 건설은 천년대계다. 녹색 발전의 길을 걷는 것은 시진핑 주석이 그리는 큰 그림이다.

싸이한바 인공림 건설자들의 감동적인 행적과 관련해 시 주석은 중요한 지시를 내렸다. 시 주석은 “후손들에게 더 맑은 하늘과 푸른 산, 깨끗한 물이 있는 아름다운 환경을 물려주기 위해 당과 사회는 녹색발전 이념을 견지하고 싸이한바 정신을 고양하고 생태문명 건설을 꾸준히 추진하면서 대를 이어 오래오래 공을 세우고,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발전하는 새로운 구도 형성에 힘써 우리의 위대한 조국을 더욱 아름답게 가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새로운 발전 단계에 진입하고 생태문명 건설이 지속적으로 추진되면서 목표는 더욱 뚜렷해지고 기준은 더 높아지고 강도는 더욱 세지고 있다.

시 주석은 “제14차 5개년 계획 시기 중국의 생태문명 건설은 탄소 배출량 감축 위주의 전략 방향, 오염 저감 및 탄소 감축의 시너지 효과 증진, 경제사회 발전의 전면적 녹색 전환 촉진, 생태환경의 질적 개선 실현 등 양에서 질로 전환하는 결정적인 시기에 진입했다”면서 “새로운 발전 이념을 정확하고 전면적으로 관철하고 전략적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사람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생하는 고지에 서서 경제사회 발전을 계획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시 주석의 이번 싸이한바 시찰은 싸이한바 건설자들이 수십 년을 하루같이 분투한 것에 대한 인정이자 사기를 북돋워주는 것이기도 하지만 계속적인 생태문명 건설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재표명한 것이기도 하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신화망(新華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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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李正,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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