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8월 31일] 29일 저녁 도쿄 패럴림픽 여자 50m 자유형 S11급 결승 경기가 재시합을 치뤘다. 중국 마자(馬佳), 리구이즈(李桂芝) 선수가 여전히 금, 은메달을 땄고, 키프로스 선수가 마찬가지로 동메달을 가져갔다. 금메달을 목에 건 마자 선수는 세계 신기록까지 수립했다. 29초 20의 성적으로 첫 번째 경기 성적보다 빨랐다.
왜 이 종목 경기는 재시합을 하게 되었을까?
국제패럴림픽위원회 대변인은 27일 저녁 경기 후 한 선수가 시합 도중 선수 간 접촉이 시합 성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제기했고 심사 결과 29일 저녁 재시합을 열기로 결정했다고 28일 전했다.
당시 경기에서 5라인 리구이즈 중국 선수와 6라인 네덜란드 선수 간에 접촉이 발생했다. 경기 후 네덜란드 선수는 이의를 제기했고, 심판위원회 측에서 재심사 결과 재시합(29일 저녁)을 결정했다.
리구이즈 선수의 경기 모습 [8월 29일 촬영/사진 출처: 신화사]
위원회 대변인은 “시각장애인 선수들이 시합 도중에 이러한 접촉이 잦은 편이다”고 말했다.
세계장애인수영경기 규칙 조항에 따르면, 시각장애인 선수들이 시합 중 출발 혹은 턴 후에 다른 선수 라인으로 진입하거나 라인에 너무 가깝게 접근하는 반칙을 범할 경우, 심판은 한 명 혹은 모든 선수들이 재시합에 참여하도록 하는 결정권을 가진다.
마자 선수 [8월 29일 촬영/사진 출처: 신화사]
마자 선수는 금메달을 딴 후 인터뷰에서 “재시합이 결정되었을 때 많은 생각을 하기보다는 위원회 측 규정을 따르고 적극 협조해 다음 시합을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처음 출전한 패럴림픽에서 금메달에 세계 신기록까지 수립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패럴림픽은 최고 수준의 장애인 스포츠 경기로, 선수들 모두 훌륭한 기량을 자랑한다. 오늘 시합에서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앞으로 남은 시합에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둬 조국을 빛낼 것이다”고 수영팀 책임자는 말했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신화사(新華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