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9월 10일] 제13차 브릭스(BRICS) 정상회의가 9일 저녁 화상 방식으로 개최됐다. 이날 정상회의에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비롯해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참석했으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회의를 주재했다.
시 주석은 올해는 브릭스 국가가 협력한 지 15주년이 되는 해라면서 지난 15년 동안 5개국은 개방과 포용, 평등을 견지하면서 전략적 소통과 정치적 상호 신뢰를 증진하고 서로의 사회 제도와 발전 노선을 존중했으며, 국가와 국가 간의 올바른 공존 이치를 끊임없이 모색했다고 말했다. 또 실무 혁신과 협력 상생을 견지하면서 발전 정책을 연결하고 장점으로 단점을 보완하고, 각 분야의 내실 있는 협력을 착실히 추진해 공동 발전하는 길에서 분발해 전진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공평과 정의, 자신의 성공을 앞두고 남을 먼저 성공시키는 정신을 견지하면서 다자주의를 지지하고 글로벌 거버넌스에 참여해 국제 무대에서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역량으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 “올해 5개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브릭스 협력의 발전 추세를 유지시키고 많은 분야에서 새로운 진전을 거뒀다”면서 “사실이 증명하듯 어떤 어려움에 봉착해도 한마음으로 힘을 합치면 브릭스 협력은 장기간 안정적이고 내실 있게 걸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브릭스가 협력해 공동 도전에 대응하자’를 주제로 한 연설에서 “현재 코로나19가 여전히 세계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세계 경제 회복이 어렵고 지지부진하며, 국제 질서는 심각하고 복잡하게 변해 가고 있다”면서 “이런 도전에 직면해 브릭스 국가는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 세계의 평화와 발전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인류 운명공동체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또 “현재 정세에서 우리는 신념을 굳건히 하고 연대를 강화해 브릭스의 실무 협력이 질적으로 더 높은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구체적으로 ▷공중보건 협력 강화 ▷백신 국제협력 강화 ▷경제 협력 강화 ▷정치 안보 협력 강화 ▷인적 교류 협력 강화 등 5가지를 제안했다.
그는 또 ‘현명한 사람은 시대에 맞춰 변화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때에 따라 제도를 바꾼다’는 말을 인용하면서 “우리는 브릭스 협력을 추진하는 길에서 시대의 변화에 순응해 시대와 더불어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브릭스 국가의 공동 노력으로 신흥 5개국 경제협의체인 브릭스가 반드시 새로운 생기와 활력을 내뿜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중국은 내년에 브릭스 의장국을 이어받아 제14차 브릭스 정상회의를 주최할 것”이라면서 “브릭스 파트너들과 함께 각 분야의 협력을 전면적으로 심화해 더욱 긴밀하고 내실 있는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공동 도전에 대응해 더 나은 미래를 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 출처: 신화사]
이날 회의에서 5개국 정상은 ‘브릭스 15주년: 연속성, 통합, 컨센서스를 위한 브릭스 협력’이라는 주제 하에 깊이 있는 교류를 가졌으며 ‘제13차 브릭스 정상회의 뉴델리 선언’을 채택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신화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