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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09월13일 

전용대지 1000묘! 코끼리만의 ‘식당’ 곧 ‘영업개시’

16:56, September 13, 2021

[인민망 한국어판 9월 13일] 8월 하순, 윈난(雲南)성 징훙(景洪)시는 해당 전문가들을 구성해 아시아코끼리 먹이처 기지건설사업 1차 실사를 진행했고, 따라서 면적 1000묘에 해당하는 코끼리만의 ‘식당’이 곧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멍왕향에 위치한 아시아코끼리 먹이처 기지

전문가단이 방문 및 무인기 모니터링을 통해 징훙시 아시아코끼리 먹이처 기지 건설사업에 대한 1차 실사를 진행했다.

“해당 사업은 주로 징훙시 다두강(大渡崗)향, 징너(景訥)향, 멍왕(猛旺)향 3개 향진 관할 구역 내에 면적 1000묘(약 20만 평)에 해당하는 먹이자원 보급구역을 건설해 시 전체 아시아코끼리 서식지의 질적 측면을 제고하고, 먹이처를 풍성하게 함으로써 아시아코끼리에게 더 많은 먹이를 제공하고자 한다.” 징훙시 임업초원국 당조직 구성원인 자웨이(查偉) 시 관리보호국 부국장은 징훙시 아시아코끼리 먹이처 기지건설사업은 2020년 12월부터 건설되기 시작해 2021년 5월에 완공되었고, 총 100만 위안(약 1억 7000만 원)이 투입되었다고 소개했다. 아시아코끼리 먹이처 보급구역 1000묘를 개조 및 건립했으며, 이 중 330묘에 파초를 3.8만 그루 심었다. “사업 완공 후 먹이처 기지에서 먹이를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아시아코끼리가 먹이를 구하기 위해 마을로 내려가서 주변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일을 대폭 줄일 수 있다.”

먹이를 구하는 아시아코끼리

아시아코끼리는 아시아 최대 육지 야생동물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멸종위기종(Endangered species)으로 분류하고, 중국에서도 윈난성 남부와 미얀마, 라오스와의 변경 지대에만 분포한다. 국가 1급 보호동물로 윈난 현지 생물 다양성 보호사업에서 핵심 생물종이다.

숲 속의 아시아코끼리

최근 몇 년간 야생동물 보호력이 점차 향상되면서 징훙시 내 야생 아시아코끼리 개체 수가 1990년대 말 약 80마리에서 현재는 185마리로 증가했고, 징훙시 분포 및 활동 범위도 3500km²에 달한다.

울창한 산림은 아시아코끼리가 서식하는 곳이다.

오랫동안 아시아코끼리 먹이는 야생 초본식물을 위주로 해왔는데, 어른 코끼리 한 마리당 하루 먹이 섭취량이 200kg 정도다. 하지만 보호구역 관리 강도가 확대되면서 인위적인 활동과 간섭이 대폭 줄어, 과거 아시아코끼리의 몇몇 좋은 서식지들은 숲으로 대체되고, 숲 속 공터 등도 점차 사라지며, 아시아코끼리의 먹이인 관목과 초본 등은 식용 불가한 교목으로 대체되고 있다. 또한 울창한 숲은 아시아코끼리에게 그저 은닉 장소를 제공할 뿐이며, 더이상 먹이처 역할을 할 수가 없다. 고속도로, 철도, 대형댐 등 건설 공사로 인해 아시아코끼리의 기존 서식지가 분리되고, 또 고립된 서식지는 아시아코끼리의 먹이, 물, 휴식 등 활동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없는데다 현지 전통 화전민 농경 방식도 사라져 산림 밀페도가 점차 확대되면서 큰 몸집의 아시아코끼리가 활동하기가 어려워졌다. 이런 기존의 서식지는 더이상 아시아코끼리의 서식지로 부적합하다. 따라서 각종 요인으로 인해 아시아코끼리는 숲을 벗어나기 시작했고, 인류의 생산 및 생활구역으로 진입했다.

아시아코끼리들이 민가로 내려와 밭에서 옥수수를 찾고 있다.

사람과 코끼리의 활동이 겹치는 지역이 뚜렷하게 증가했다.

아시아코끼리 먹이처 기지에서 재배하는 파초 등은 코끼리가 좋아하는 식물이다.

“아시아코끼리 먹이처 기지 건설을 통해 수많은 야생 아시아코끼리를 이곳으로 유인해 아시아코끼리들이 긴 시간 이곳에 머물게 되면 먹이를 구하기 위해 민가로 내려갈 필요가 없으니, 아시아코끼리의 외출로 인한 사람과 코끼리 간 충돌을 피할 수 있다.” 현재 먹이처 보급구역에서 재배하는 파초 등의 코끼리가 좋아하는 식물들은 잘 생장하고 있고, 활착율도 96%에 달한다. 아울러 기지 부근에 소금 2톤이 투입된 일정 수량의 소금연못을 만들어 구역 내 아시아코끼리가 필요로 하는 광물질을 제공한다. 자웨이 부국장은 “숲이 아시아코끼리에게 충분한 먹이와 서식지를 제공한다면, 아시아코끼리는 숲으로 돌아와 천연 그대로의 집이 생겼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며, 이는 또한 징훙시가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을 모색한 한 차례 유익한 시도였다고 설명했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일보 클라이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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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汪璨,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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