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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09월14일 

아픈 어머니 위해 급식 남기는 소녀...시골 초등학교의 감동 스토리

16:22, September 14, 2021

[인민망 한국어판 9월 14일] 학교 점심시간 때마다 소녀는 접시에 새우를 남기는 일이 잦았다. 집에 챙겨가 아픈 엄마에게 드리고 싶었다는 소녀의 사연은 많은 사람을 감동시켰다.

이 소녀의 이름은 장샤오샤오(張笑笑)로 허난(河南)성 저우커우(周口)시 타이캉(太康)현 칭지(淸集)진 얼랑먀오(二郎廟) 초등학교의 학생이다. 시골에 있는 이 초등학교는 ‘백발 교장’ 이야기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이곳의 학생들은 대부분 부모가 도시로 일하러 떠나고 농촌에 남아 있는 아이들이다. 어리숙한 얼굴 뒤에는 굳은 마음과 일찍 철이 든 아이의 모습이 있다. 아이들의 사연은 많은 사람들이 들을 만한 이야기다.

🏫식판에 있는 새우 네 마리가 먹기 아까웠던 소녀

9월 6일, 개학 후 첫 급식 시간 여러 업무를 겸직하고 있는 교장 장펑청(張鵬程)이 자신 있는 새우찜 요리를 했다.

부모님이 대부분 외지에서 일을 하고 있는 아이들은 집에서 할아버지, 할머니의 돌봄을 받고 있다. 학교에서 먹는 점심 식사가 아이들에겐 하루 중 가장 좋은 식사일 수 있다.

이 때문에 장펑청 교장은 점심 급식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교장은 항상 자기 사비를 사용하여 아이들에게 새우, 소고기, 과일 등을 먹인다. 일부 철이 일찍 든 아이들은 맛있는 음식을 좋아하지만 일부러 남겨 집에 있는 가족들에게 나눠주곤 한다. 이번에도 장샤오샤오의 식판에 새우 네 마리가 남았다.

“새우는 왜 안 먹었니?” 샤오샤오는 부끄러워하며 대답했다. “조금 이따가 먹으려고요. 집에서는 못 먹거든요.” 앞에 앉아 있던 반 친구가 샤오샤오 대신 말했다. “샤오샤오는 항상 맛있는 걸 남겨서 집에 가져가요.”

장펑청 교장에 따르면 샤오샤오의 어머니는 춘절(春節: 음력설) 전 수술을 받았다. 매번 학교에서 나눠주는 우유, 과일, 새우를 샤오샤오는 항상 남겼다. 샤오샤오도 정말 먹고 싶었지만 남겨서 엄마에게 드리고자 하는 마음이 더 컸다. 소녀의 마음은 많은 사람을 감동시켰다.

이런 모습을 볼 때마다 장펑청 교장은 조용히 아이에게 밥을 다 먹지 않으면 상할 수 있다고 말한다.

🏫“아이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게 하고 사랑을 주고 나누는 법을 가르친다”

시골 초등학교의 교장으로서 장펑청은 부모 없이 홀로 남아 있는 아이들의 사랑을 보충해 주려고 노력한다. 교장은 아이의 이름을 하나씩 부르며 가정 형편을 파악했다. 원래 학생이 30여 명이 채 안됐던 시골 초등학교는 지금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병합해 180여 명의 학생이 있는 학교로 탈바꿈했다. 마을의 아이들은 집 앞에서 기초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80년대생인 장펑청 교장의 머리카락은 이미 희끗희끗하다. 아이들은 교장을 ‘교장 할아버지’라 부르기도 하고 ‘아빠’ 또는 ‘삼촌’이라 부르기도 한다.

교장 선생님을 왜 그렇게 부르느냐는 물음에 아이들은 “교장 선생님이 저한테 너무 잘해주세요”, “우리 할아버지 같아요. 제가 흰머리를 뽑아준 적도 있어요”, “40살 같아 보여요. 우리 삼촌과 비슷해요”라고 답했다.

장펑청 교장은 “아이들의 교감은 대부분 학교에서 이루어진다. 아이들과 놀고, 마음속 이야기를 나누며 아이들에게 사랑받고 사랑을 나누는 법을 가르쳤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아이들을 응원한다. 아이들은 모두 사랑받을 가치가 있다.

번역: 오은주

원문 출처: CCTV뉴스 위챗 공식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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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汪璨,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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