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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09월27일 

中 Z세대 여성 농기계 운전사, 들판에 청춘을 꽃피우다

12:28, September 17, 2021
선샤오펀이 수확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시각중국(視覺中國)]
선샤오펀이 수확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시각중국(視覺中國)]

[인민망 한국어판 9월 17일] 사람들의 관념에서 거대한 농기계를 몰고 밭을 누비는 일은 남성의 전유물이다. 그러나, 광저우 쩡청(增城)에서 선샤오펀(瀋笑芬)은 여성 농기계 운전사일 뿐 아니라 ‘95허우’(95後: 1995년 이후 출생자)다. 선샤오펀은 ‘웨강아오 다완취(粵港澳大灣區∙광둥-홍콩-마카오 대만구, GBA) 들판에서 청춘을 꽃피우는 신(新)농업인이다.

작고 가녀린 몸에 안경을 쓴 얌전하고 영리한 모습이 선샤오펀의 첫인상이다. 직접 보지 않았더라면 ‘95허우’의 소녀가 매일 대형 농기계와 붙어 다니는 농기계의 달인이라는 사실을 믿기 어렵다.

1996년생인 선샤오펀은 일말의 후회도 없이 졸업 후 광저우시 쩡청구 스탄(石灘)현 스후(石湖)마을로 돌아가 아버지를 도와 농업기계화 사업에 뛰어들었다. 선샤오펀은 아버지와 함께 협동조합을 운영하는 명실상부한 ‘농기계 2세대’다.

선샤오펀이 회사 작업자를 훈련시키고 있다. [사진 출처: 시각중국(視覺中國)]

선샤오펀은 이앙기, 콤바인, 관리기 등 각종 농기계 조작에 능숙하고, 드론으로 논에 비료를 주는 데 일가견이 있다. “드론, 이앙기, 콤바인, 트랙터 모두 조종할 수 있다. 벼농사에 필요한 농기계는 모두 조작할 수 있다. 그리고 현재 우리 회사의 작업자는 모두 내가 훈련하고 있다. 처음엔 작은 여자라고 나를 얕보는 사람도 있었지만 결국 모두 내 기술에 넘어갔다”라고 선샤오펀은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선샤오펀은 광저우 쩡청의 1세대 여성 농기계 운전사다. 지난 7월 20일 개최된 광둥성 콤바인 기능대회 광저우 지구에서 2위를 차지했다. 해당 시험에서는 선수들의 속도뿐 아니라 작업 중 조작 숙련도, 효율성, 손실률, 벼 높이, 누락 여부 등을 시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선샤오펀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매일 밭을 갈며 훈련을 했다. “어떤 때는 밭이 울퉁불퉁해서 하루 종일 일하고 기계에서 내려오면 엉덩이가 욱신욱신하다.” 선샤오펀이 말했다.

선샤오펀이 드론으로 논에 비료를 주고 있다. [사진 출처: 시각중국(視覺中國)]

졸업하자마자 고향으로 내려와 농업기계화 사업에 뛰어든 이유에 관해 묻자 선샤오펀은 말했다. “당시 부모님이 협동조합 일을 하느라 바쁘고 머리까지 희끗희끗해진 걸 보니 마음이 아팠다. 또, 향촌 진흥의 기회가 오는 것을 보고 농업이 전망이 좋다고 생각했다.”

선샤오펀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과학기술 시대에 젊은 사람들이 농업에 더 많은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자신도 고향인 쩡청의 발전과 웨강아오 다완취 발전을 위해 기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번역: 오은주)

원문 출처: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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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李正,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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