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9월 18일] 윈난(雲南)성 잉장(盈江)현 스티(石梯)촌은 미얀마와 인접한, 고대 실크로드의 중요한 통로로, 험준한 절벽에 다랭이논을 개간한데서 마을 이름이 지어졌다. 스티촌은 아름다운 주변 환경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고, 삼림 복개율이 90% 이상이며, 중국 조류 최대 밀집 지역의 하나로, 이 곳에서 관측되는 조류 종류는 전국의 약 절반에 달할 정도여서 천연 ‘조류박물관’으로 일컬어진다.
[사진 출처: 중국망]
2016년부터 현지에서 조류 관광, 생태 관광 산업을 적극 육성해 주민들이 조류 관측소 설치를 비롯해 현지 자원봉사자, 조류 관광가이드로 나서며, 요식업, 숙박 및 제반 서비스에 종사하게 되었다. 주민들은 도끼, 낫, 덫을 버려 두고 생태 보호에 직접 뛰어들면서, 나무를 베던 사람이 나무를 보호하는 사람으로 변신했다. 짧은 몇 년 새 주민들의 주머니는 두둑해지기 시작했고 생활도 윤택해졌다.
조류 관광가이드 중 한 명인 쉬샤오룽은 현지 조류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다. [사진 출처: 중국망]
[사진 출처: 중국망]
쉬샤오룽(徐小龍)은 현지 조류 관광가이드로, 조류 관광이 붐을 이루면서 민박집을 오픈했다. 정부 지원으로 자택 옆에 4칸짜리 민박집을 지었다. 숙박업과 관광가이드로 1년 소득이 4-5만 위안은 된다고 한다.
파이중화 스티촌민소조 당지부 서기 역시 다른 촌민들과 같이 조류 관광업에 종사하면서 삶을 영위한다. [사진 출처: 중국망]
파이중화(排中華) 스티촌 당지부 서기는 쉬샤오룽과 같은 관광가이드가 잉장에 200명이 넘는데, 이들은 150여 종의 조류를 구별할 수 있고, 마을 젊은이들 대다수가 조류 보호 사업에 종사한다고 소개했다. 스티촌은 현재 농가 민박집이 24곳이며, 조류 성수기에는 매 집마다 하루에 500위안에서 1000위안의 수익을 거둔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