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엔 어떤 비밀이? 주목받기 시작한 동굴 탐험 (8)

[인민망 한국어판 9월 27일] 동굴 탐험은 특별한 야외 스포츠인 동시에 과학연구 가치도 높다. 동굴 속에는 광석, 지하수맥에 심지어 고대 동물과 인류의 활동 흔적까지 남겨져 있다.

최근 몇 년 새 동굴 탐험은 국내에서 점차 주목받기 시작했다. 현대 동굴 탐험은 수문(水文), 지질, 동식물, 인문 등 다양한 분야 지식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 교육을 거쳐야 하고, 전문적인 장비를 갖춰야 하며, 동시에 완벽한 팀워크가 필요하다.

2010년에 출범한 쓰촨(四川) 동굴 탐험대는 대원이 초창기 4명에서 현재 60명이 넘는다. 이들은 청두(成都) 각계 분야 출신들로, 지질광물연구원 엔지니어, 대학교수, 전문 사진작가 등을 포함한다. 10년간 이들은 전역을 돌아다니며 500개가 넘는 동굴을 발굴했다.

탐험대가 오늘에 이르기까지, 처음에 동굴 탐험은 자극적인 감각 추구였다면 지금은 광범위한 사회적 가치 추구로 발전했다. 쓰촨 동굴 탐험대 진하오(晉浩) 대장은 “지금 우리가 하고 싶은 일은 동굴 탐험이라는 야외 스포츠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동굴 안의 모습을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동굴 안에서 수집한 여러 정보를 전문가, 학자들의 학술 연구에 제공할 수 있다. 동굴 안의 지질 경관, 동물 화석, 동굴 생물 등은 지질, 생물연구에 가치 있는 자료와 증거물로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이들은 새로운 생물종 발견 관련 과학연구 논문 몇 편을 발표했고, 중국 서남부 지역 딱정벌레 및 동굴 지형 관련 정보를 다량 확보했다. 2017년에 탐험대는 과학연구진의 우멍(烏蒙)산 지역 수문 지질조사, 수문 시험, 수질 분석, 동굴 탐색 등 작업을 도와 윈난(雲南) 사오퉁(邵通) 등지 물부족 주민들의 생활용수 문제를 해결했고, 동굴 탐험으로 윈난 다관(大關)현, 이량(彝良)현의 향촌관광도 도와 현지 빈곤퇴치 및 향촌진흥에도 일조했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신화망(新華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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