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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09월30일 

‘당신을 몰래 찍고 있다!’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용자의 영상

15:00, September 30, 2021

[인민망 한국어판 9월 30일] “경찰! 누가 치마 속을 몰래 찍고 있어요!” 최근 안후이(安徽) 허페이(合肥)에서 한 청년이 지하철 몰래카메라를 저지하는 영상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영상 속에서 몰카남을 저지하는 검은 옷의 청년 우(吳) 씨(가명)는 기자에게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9월 24일 저녁 허페이의 지하철 칸 안에서 우 씨는 흰옷을 입은 남성이 한 여성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다둥먼(大東門)역에 도착했을 때 흰옷을 입은 남자는 여자를 따라 내렸고 우 씨는 남성의 핸드폰이 촬영 모드인 것을 보았다. 집까지는 4정거장이 남아 있었지만 그는 두 사람을 따라 내렸다. 에스칼레이터를 탈 때 우 씨는 해당 남성이 아직도 촬영 중이라는 것을 알고 뒤에 여성에게 증거 영상을 찍어달라고 부탁한 후 몰카남에게 다가갔다. “뭐하는 겁니까? 지금 몰래 촬영하는 거 맞죠?” 우 씨는 흰옷 입은 남성의 손목을 움켜 쥐었고 흰옷 입은 남성은 핸드폰을 빼앗아 영상을 지우려 했다.

“지금 이 남자가 당신을 몰래 찍고 있어요! 삭제하지 마! 내가 이미 봤다고. 경찰서로 갑시다!” 우 씨는 흰옷의 남성을 잡아 여성에게 말했다. 에스칼레이터에서 나와 비교적 넓은 곳에 도착하자 흰옷의 남성은 다시 핸드폰 안에 사진을 삭제하려 했고 우 씨는 강하게 저지하며 소리쳤다. “경찰! 이 사람이 몰래 사진을 찍고 있어요!”

이를 발견한 민경 청쥔(程軍)이 즉시 달려와 우 씨와 함께 그를 제압했다.

민경 청쥔은 가장 먼저 흰옷 남성의 핸드폰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청쥔은 “우 씨는 흰옷 남성을 잡은 손을 놓지 않았고 흰옷 남성의 핸드폰에서 많은 몰카 영상이 나와 그들을 경찰서로 데려가 조사했다”고 말하며 우 씨를 향해 엄지를 추켜세웠다. “먼저 나선 그의 용기를 칭찬한다.”

25일 허페이 경찰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현재 그는 타인의 사생활을 침해한 혐의로 법에 따라 행정 구류 처분을 받았다. 허페이 경찰은 정의감 넘치는 시민에게 경의와 감사를 표했다. 또 타인의 사생활을 몰래 훔쳐 보거나 몰래 촬영하는 것은 모두 위법이므로 이를 발견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해야 하며 경찰은 법에 따라 엄벌에 처할 것이라고 주의를 줬다.

우 씨는 몰카 촬영하는 모습을 보고 처음에는 여자에게 주의를 주려 했지만 남성이 너무 가까이 있었기에 뒤를 따라갔다고 말했다. “당시에는 조금 무서웠지만 그를 저지하는 순간 내 결정이 옳았다고 생각했다.” 우 씨는 몰카를 당한 여성이 계속 자리를 뜨지 않았다며 “그녀도 매우 용감했다. 파출소에 도착한 후 그녀는 줄곧 내게 감사했다. 나를 도와 증거 영상을 촬영해준 여성분도 감사했다. 이런 일에 나서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라고 밝혔다.

도와야 할 때 도울 줄 아는 검은 옷의 청년, 참 멋있다! (번역: 하정미)

원문 출처: CCTV뉴스(央視新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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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汪璨,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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