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11월 13일] 11월 12일 저녁,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베이징에서 화상으로 제28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비공식 정상회의에 참석해 연설했다.
시 주석은 “올해는 중국이 APEC에 가입한 지 30주년의 해로, 지난 30년은 중국의 개혁심화, 개방확대가 이뤄진 30년이었고,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이 점차 확대된 30년이었다”며, “아시아태평양은 전 세계에서 성장 활력과 발전 잠재력이 가장 큰 지역으로, 세계 경제 성장과 지역 국민들의 행복 증진에 적극 기여했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은 ‘푸트라자야 비전 2040’ 이행을 추진하고, 개방포용, 혁신성장, 상호연계, 협력윈윈의 아시아태평양 운명공동체를 수립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시 주석이 제안한 4가지 내용이다.
첫째, 방역협력과 경제회복 추진. 조속한 코로나19 사태 극복과 경제성장 회복은 현 아시아태평양 각국의 가장 중요한 임무다. 과학적인 코로나19 대응과 국제적인 협력 확대로, 백신 연구개발, 생산, 공평분배를 촉진해야 한다. 중국은 한 해 해외에 백신 20억 회분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발표해, 현재까지 17억 회분을 제공했다. 얼마 전 중국은 글로벌 백신협력 행동방안을 제안해 향후 3년 내 30억 달러로 개도국가의 방역, 경제회복 및 사회발전을 지원하겠다고 확정했다. 중국은 APEC이 핵심 물자 유통과 안전한 인적 왕래 방안에 동참하는 것을 환영하고, 계속해서 ‘방역과 경제회복’을 위한 자펀드 지원도 이어가며, 회원국의 경제 회복과 발전에 조력할 것이다.
[사진 출처: 신화사]
둘째, 개방형 아시아태평양 경제 구축. 개방은 아시아태평양 협력의 생명선이다. 개방적 지역주의를 고수해 지역 경제단일화를 추진하고, 조속히 높은 수준의 아시아태평양자유무역지대를 수립해야 한다.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하고, 대립이 아닌 대화로, 배타가 아닌 포용으로, 단절이 아닌 융합으로, 세계무역기구(WTO)를 핵심으로 한 다자무역체제를 굳건히 지켜야 한다. 중국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예정대로 내년에 발효되길 기대하고,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도 이미 신청했다.
셋째, 혁신성장과 디지털경제발전 촉진. 혁신은 세계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동력이다. 혁신 구동의 큰 방향을 고수하며, APEC ‘인터넷·디지털 경제 로드맵’(AIDER)을 전면 균형적으로 이행해, 혁신과 생산력 발전에 개방, 공평, 공정, 비차별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 디지털 인프라 건설을 확대하고,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디지털 격차’ 해소로 디지털 경제의 전면 발전을 추진한다. 중국은 디지털 시대 상호연계 촉진 방안을 제안하며, 디지털 경제 확대를 위한 국제협력을 지지해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EPA) 가입도 신청했다.
[사진 출처: 신화사]
넷째,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 실현.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생을 유지하고,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며, 녹색 저탄소 전환을 촉진함으로 지구 생명공동체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중국은 개도국가 녹색 저탄소 에너지 개발을 지지해, 관련 국가와 함께 고퀄리티 ‘일대일로’ 공동건설을 추진하고, 유엔 2030 지속가능발전 어젠다를 전면 이행해, 발전 성과가 더욱 공평하게 각국 국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한다. 글로벌 발전 이니셔티브를 제안한 취지는 글로벌 발전이 균형, 협조, 포용적 새로운 단계로 올라서는 데 있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 추진에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경제기술 협력은 APEC의 중요한 협력 분야로, 투입 강도를 높이고, 개도국가 회원국들이 이를 통해 혜택을 입도록 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발전과 번영에 지속적으로 새로운 동력을 주입해야 한다.
시 주석은 “올해는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으로, 14억 명이 넘는 중국인이 더 나은 삶을 살고, 인류의 평화와 발전을 촉진하는 것이 중국공산당의 초지일관된 분투 목표”라면서, “현재 중국은 전면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 건설을 위한 새로운 여정에 올랐고, 중국은 시종일관 대외개방 확대를 이어가며, 세계 및 아시아태평양 각국과 중국의 발전 기회를 공유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사진 출처: 신화사]
시 주석은 마지막으로 “뉴질랜드 마오리족 속담에 ‘성공은 한 사람이 아닌 여러 명에 의해서 가능하다’는 말이 있다”며, “중국은 아시아태평양 각국과 더불어 아시아태평양 운명공동체를 적극 수립해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의 새로운 페이지를 함께 써내려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회의는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주재했고, 주제는 ‘우리 모두와 미래세대의 번영을 위한 코로나19 회복’으로, ‘APEC 푸트라자야 비전 2040’ 이행 계획을 채택하고, ‘2021 APEC 정상선언문’을 발표했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