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11월 15일]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가 13일 저녁 영국 글래스고에서 폐막했다. 총회 결의문서에서 ‘파리협약’ 세부 이행규칙 합의를 이뤘다.
10월 31일 개막한 COP26은 ‘파리협약’이 시행 단계에 들어선 후 열린 첫 당사국총회로 12일 폐막 예정이었으나 13일에야 협상이 마무리되었다.
COP26 중국 대표단장인 자오잉민(趙英民) 생태환경부 부부장은 총회 폐막 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총회에서 ‘파리협약’ 세부 이행규칙 합의를 이룬 것은 다자주의를 수호하고 ‘파리협약’ 이행에 초점을 맞추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전 세계의 새로운 여정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자오 부부장은 “그러나 개발도상국의 장기적 관심사인 적응과 자금, 기술 지원 등의 분야에서 이번 총회는 어느 정도 진전을 거두었지만 아쉬움과 부족함이 있다”면서 “많은 개발도상국은 선진국이 매년 지원하기로 이미 약속한 1000억 달러의 재정 기금이 아직 조달되지 않아 크게 실망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대표단은 이번 총회에서 건설적인 태도로 관련 측과 적극 소통하고 중국의 지혜와 중국의 방안을 기여하며 대국으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총회 폐막 후 화상으로 발표한 성명을 통해 회의 참가국들은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지만 아직 부족하다면서 선진국과 금융 기관, 기술 보유자들이 연맹을 결성해 공동으로 신흥 경제체의 배출 감소와 녹색 경제 전환 가속화를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진국이 매년 1000억 달러를 지원해 개발도상국들이 기후 도전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한 약속을 지켜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중국과 미국이 총회 기간 기후행동 강화 공동선언을 발표한 것을 환영했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는 매년 세계 각 지역에서 번갈아 개최된다. 2022년 총회는 이집트 샤름엘셰이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번역: 하정미)
원문 출처: 인민망/ 자료 출처: 신화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