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11월 19일] 최근 중국에서 뒷다리가 마비된 강아지가 휠체어를 타고 즐겁게 달리는 영상이 인터넷에서 화제다. 강아지의 영상에 많은 누리꾼은 감동을 받았다.
🐕라이딩 중 만난 장애가 있는 강아지를 입양하다
영상 속 강아지의 이름은 ‘쿠과’(苦瓜: 여주)다. 주인 왕신춘(王新春) 씨에 따르면, 그는 2019년 라이딩을 하던 중 강아지를 만나게 되었다. “당시 쿠과는 교통사고를 당해 하반신을 땅에 끌고 다녔다. 게다가 도로변의 쓰레기를 먹고 있었다”고 말했다. 왕 씨는 당시 상황을 보다 못해 강아지를 데려가기로 했다.
그 후, 왕 씨는 한 달간 쿠과를 데리고 곳곳으로 진찰을 받았다. “의사가 쿠과 나이가 1살 정도 됐다고 말했다. 상처는 이미 한 달이 경과한 상태였다. 수술할 경우 위험해서 일단 외상 치료부터 했다”고 말했다. 당시 라이딩 중이었던 왕 씨는 강아지를 보호소로 보내려 했지만, 상처가 재발하자 쿠과를 데리고 라이딩을 다니기로 결정했다.
네이멍구(內蒙古)에서 신장(新疆), 시짱(西藏), 윈난(雲南) 그리고 마지막 고향 산시(山西)성으로 돌아오기까지 2만km를 라이딩하면서 왕 씨는 쿠과를 성심성의껏 돌보았다. 그리고 둘 사이의 감정은 더욱 깊어졌다.
🐕장애가 있는 강아지를 위한 휠체어 제작
쿠과가 매번 뒷다리를 끌고 다닐 때마다 왕 씨는 마음이 아팠다. “상처가 재발하지 않도록 쿠과에게 휠체어를 만들어 주고 싶다.” 2019년 말, 여러 번의 수정 끝에 쿠과는 맞춤 제작 휠체어를 가지게 되었다. “기쁘다. 쿠과가 달릴 수 있게 됐다!”
왕 씨는 처음에 쿠과도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처음에 쿠과는 휠체어를 타고 길을 걷지도 못했다. 이제는 내가 휠체어만 꺼내고 신나한다.”
2년여의 보살핌 끝에 처음에 5kg였던 쿠과는 이제 15kg가 넘었다. “하얗고 포동포동하게 살이 쪘다. 매일 한두 시간씩 산책을 하고 있다. 휠체어를 타고 달리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다.” 왕 씨는 말했다.
많은 의사는 쿠과가 장애 때문에 일반 개처럼 오래 살 수 없다고 했다. “올해 세 살이 되었다. 쿠과를 잘 돌보며 남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싶다"고 왕 씨는 말했다.
🐕누리꾼 “강인한 강아지와 마음 착한 주인, 좋아요!”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영상 속 쿠과의 모습은 많은 누리꾼을 감동 시켰다. 사람들은 쿠과의 강인함과 왕 씨의 착한 마음에 감동하며, “사랑은 강아지를 다시 태어나게 한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번역: 오은주)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CCTV뉴스 위챗 공식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