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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11월19일 

디올, 美의 기준 전복…예술, 주의 끌지 못할 수 있지만 해악 끼쳐선 안 돼

14:34, November 19, 2021
디올의 화보 사진 [사진 출처: 인민망]
디올의 화보 사진 [사진 출처: 인민망]

[인민망 한국어판 11월 19일]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DIOR)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상하이에서 전시한 ‘디올과 예술’에서 한 사진 작품이 아시아계 여성을 비하했다는 것이 발단이 됐다. 보도에 따르면 작품 속 인물은 눈빛이 기괴하고, 얼굴색이 칙칙하며, 두꺼운 아이섀도우에 청(淸)나라 시대의 손톱 장신구 호갑투를 착용하고 있다. 많은 네티즌들이 불쾌감을 표하며 이는 아시아계 여성에 대한 서양의 고정관념에 영합한다고 지적했다.

“이것이 아름다움인가? 못생겨 보이도록 한 것 아닌가?” 많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대변한 한 네티즌의 댓글은 대표성을 띤다. 사회적으로 파장을 일으킨 이 화보를 촬영한 중국 패션 사진작가 천만(陳漫)이 무슨 생각을 했는지, 디올이 이런 사진을 전시한 의도가 무엇인지는 알 길이 없다.

의도적이건 실수건 이런 사진은 납득하기 힘들다. 네티즌이 예민하게 반응한다고 탓할 일이 아니다. 네티즌의 유리멘탈을 비난해서도 안 된다. 디올의 이런 방법을 이해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이 사진은 현실에서 동떨어졌을 뿐 아니라 자신감 넘치고 우아하면서도 통 크고 활달한 동양 여성과는 사뭇 거리가 멀다.

혹자는 이것이 예술이라고 말한다. 미의 기준은 천편일률적이지 않다고 주장하는 이도 있다. 하지만 예술은 주의를 끌지 못할 수 있으나 해악을 끼쳐선 안 된다.

천만의 작품 ‘중국 12색’ [사진 출처: 인민망]

한 네티즌은 천만이 촬영한 ‘중국 12색’이라는 제목의 화보도 이번에 전시된 화보 스타일과 비슷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천만의 창작 자유는 보장되어야 한다. 하지만 그녀는 서방의 미적 기준에 영합하는 예술 이미지를 만들어 아쉬움을 낳고 있다. 한편 현실에서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서양을 미의 기준으로 삼고 따르는 예술가들이 많다.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오늘의 중국은 활기와 희망으로 가득 차 있다. 중국인의 얼굴에는 대국의 기품과 존엄이 넘친다. 새로운 시대의 문화 예술 종사자들은 중국을 진실하게 담아낼 책임과 생동하는 중국의 이야기를 들려줄 책임, 그리고 중국인의 건강하고 진취적인 이미지를 보여줄 책임이 있다. 

디올과 디올을 위해 일하는 사진작가들은 수많은 네티즌의 격한 반응에서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자신의 행위를 반성해야 한다. 디올은 아직까지 노코멘트로 일관하고 있다. 영향력 있는 다국적 기업으로서 디올은 여론의 의문에 답하고 세상 사람들에게 해명할 책임이 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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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李美玉,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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