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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12월13일 

신장 노인, 10년간 매년 초등학교에 야크 기증

16:13, December 13, 2021

[인민망 한국어판 12월 13일] 올해 78세 타지크(塔吉克)족 노인 아미얼·마이마이티싸비얼(阿米爾·買買提薩比爾)은 신장(新疆) 카스(喀什)지구 타스쿠얼간(塔什庫爾幹)타지커(塔吉克)자치현(이하 ‘타현’으로 칭함) 다퉁(大同)향 아커퉈가란간(阿克托尕蘭幹)촌에 살고 있다. 2011년부터 그는 매년 타현 다퉁향 초등학교에 야크 한 마리를 기증하고 있는데 벌써 10년째 이어지고 있다. 야크 사육은 타현 특색 전통산업이며, 야크는 타지크족의 중요한 생계원이다.

아미얼·마이마이티싸비얼은 말을 타고 야크를 선택하기 위해 겨울 목장을 찾는다. [사진 출처: 인민망]

“매년 겨울철이 되면 가족들과 함께 좋은 야크를 골라 학교에 기증한다” 아미얼·마이마이티싸비얼은 “이는 매년 집안에서 가장 중요한 행사로 반드시 직접 해야한다”고 했다.

“나는 신중국의 품에서 자랐고, 당과 정부의 도움으로 우리 가족은 잘 살게 되었다”고 아미얼·마이마이티싸비얼은 말한다.

다퉁향 아커퉈가란간촌의 이주민 거주지역, 2017년 아미얼 노인은 정부에서 건설한 보금자리 주택으로 이주했다. [사진 출처: 인민망]

1999년 당시 이 지역에 물난리가 나서 농작물, 과수원, 집이 모두 쓸려갔다. “아무 것도 남지 않아 정말 힘들고 절망적이었다. 하지만 생각지도 않게 홍수가 아직 끝나지도 않았는데 향 간부들이 4, 5일 간을 쉬지 않고 다니며 구호물자를 산골로 보냈다. 정부에서 관심을 기울여 음식, 옷, 이불, 주방도구에 젓가락까지 챙겨주었다”며 아미얼·마이마이티싸비얼은 잊지 못할 물난리 당시를 회상했다.

“‘나중에 잘 살게 되면 다른 사람을 꼭 도와주어야 하고, 당과 국가의 은혜에 보답해야 한다’는 할아버지의 말을 늘 기억하고 있었다” 아미얼·마이마이티싸비얼은 야크 사육 외에는 잘하는 일이 없다며, 마을 대다수 아이들이 학교 기숙사에 있어 소고기나 양고기로 영양분을 보충해야 하기 때문에 학교 측에 야크를 기증한다고 했다.

아미얼·마이마이티싸비얼과 가족들이 야크를 치며 산을 내려온다. [사진 출처: 인민망]

타현 다퉁향 초등학교의 전교생은 116명, 이 중 유치원생이 49명이고, 나머지는 1학년부터 3학년 학생이다. 목축민들은 주거지가 분산되어 있어 학생들의 등하교길의 안전 문제를 고려해 학교 근처 학생을 제외하고는 현재 50명이 기숙사에 머물며, 학교에서 일괄적으로 먹고 잔다. 이 학교 학생들은 4학년이 되면 현에 있는 학교로 간다.

“당과 국가에서 타현 교육에 엄청나게 투자해 아이들이 무료로 학교를 다닌다. 아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어 너무 기쁘다”고 아미얼·마이마이티싸비얼은 말한다.

아미얼·마이마이티싸비얼과 타현 다퉁향 초등학교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찍었다. [사진 출처: 인민망]

“아미얼 노인은 매년 이맘때면 야크를 기증하는데, 벌써 10년째다. 감동스럽고 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타현 다퉁향 초등학교 교장 둬라이티아이리·바이허티(多來提艾力·拜合提)는 말했다.

“야크는 목축민에게 가장 값어치 있는 물건이고, 우리 집 아이들도 아미얼 노인이 보내온 야크 고기를 먹은 적이 있다”고 말한 다퉁향 목축민 바허티야얼·치라커(巴合提亞爾·其拉克)는 세 아이의 아빠다. 첫째는 카스시에서 중학교를 다니고, 둘째는 타현에서 초등학교를 다니고, 셋째는 다퉁향에서 유치원을 다닌다.

수업 중인 타현 다퉁향 초등학교 학생들 [사진 출처: 인민망]

“고향땅 건설은 다음 세대를 위한 것이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면 고향땅은 점점 좋아질 것이다” 아미얼·마이마이티싸비얼은 “살아있는 동안은 계속해서 야크를 기증할 것”이란 다짐을 털어놓았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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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汪璨, 吴三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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