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12월 16일] 전 세계가 함께 전염병의 도전에 직면해 있는 현 상황에서 문화는 강력한 힘으로 인류가 아름다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중일한 3국은 동아시아 문화권에 속하며 교류 역사가 길다. 중일한협력사무국(이하 사무국)의 어우보첸(歐渤芊) 사무총장은 앞서 인민망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역사라는 긴 흐름을 거쳐 중일한 3국은 ‘화이부동, 화합공생’의 동아시아 문화 가치를 형성했다면서 이러한 공통 문화 가치를 바탕으로 삼국 협력 발전의 전도가 매우 유망하다고 밝혔다.
중일한협력사무국은 동북아지역 정부 간 협력체제의 유일한 상설 기구로 2011년에 설립되었다. 설립된 지 10년 동안 사무국은 3국 정부의 지지 아래 중일한 3국 협력을 위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발휘하며 피라미드 방식의 협력 체제를 형성했는데 핵심은 바로 지도자 정상회의이며 21개 중일한 정부 간의 협의체를 버팀목으로 70여 개의 협력 사업을 아우른다.
어우 사무총장은 코로나19가 3국 협력 업무 전개에 큰 도전을 가져왔으며 대면 교류를 온라인 교류로 전환해 진행해야만 했지만 3국 협력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았다고 밝혔다. 코로나 기간 사무국은 3국 보건부 장관 회의를 열고 유네스코 동북아 지역의 사무국과 협력해 코로나19 펜데믹 대응 방안 웨비나를 개최하며 3국의 전문가가 온라인으로 교류하는 등의 행사를 열었다.
3국 공통의 문화 가치 ‘화이부동, 화합공생’
“국가 간 교류하려면 국민끼리 친해야 하고 국민 간에 친하려면 마음이 서로 통해야 한다.” 어우 사무총장은 3국이 공유하는 동아시아 문화는 사람과 사람 간의 교류에 매우 중요한 기초라고 밝혔다. 역사적으로 중일한 3국 인원은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서로 배우고 소통하며 ‘화이부동(和而不同), 화합공생(和合共生)’의 공통된 문화 가치를 형성했다. 3국 간 문화의 공통점과 차이점이 모두 공생이며 이런 같은 점과 다른 점이 동아시아 문화 가치의 진귀한 보물을 형성했다.
어우 사무총장은 사무국이 줄곧 3국의 공통 문화 가치 추진을 시도하고 노력했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아시아 캠퍼스’ 사업은 3국 대학생 간의 교류를 촉진했으며 현재까지 65개의 대학교와 거의 1만 명에 가까운 학생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3국 문화부에서 주관하는 동아시아문화도시 행사도 있다. 현재까지 3국의 27개 도시가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되었고 화이부동의 문화를 보여주며 3국 지방 및 지방 정부 간의 교류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발휘했다.
파편화 정보에 민중 간의 호감 하락, 젊은층 네티즌을 올바로 이끌어야
어우 사무총장은 최근 3국 민중 중 특히 청년 간의 상호 인식에 편차가 있으며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최근 민간 조사에 따르면 3국 민중은 서로 간의 호감도가 떨어지고 있다. 이는 파편화 정보시대에 정보 비대칭을 형성하며 심지어 어떤 정보는 진위를 분별하기 어려워 인지 과정에서 편차를 형성한다. 게다가 인터넷 상에서 표현은 격앙되기 쉬워 서로 간의 오해와 장벽이 생긴다. 어우 사무총장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체 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지식과 경험이 있는 연장자가 천천히 이성적으로 청년들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어우 사무총장은 사람과 사람이 얼굴을 맞대고 교류하면 공감을 형성하기 더 쉬우며 더 많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어 더 쉽게 서로를 바라보며 걸을 수 있다고 보았다. 그렇기 때문에 사무국은 인문 활동, 특히 청년 교류 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노력하며 더 많은 청년들이 서로 알고 이해하기를 바란다. 어우 사무총장은 “사무국의 직원 대부분이 모두 중일한 3국에서 온 젊은 사람들로 성장환경은 서로 다르지만 협력은 매우 좋다. 우리는 줄곧 3국 공통의 문화 가치를 발굴하고 동아시아 공통 문화 가치 이념을 전파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번역: 하정미)
원문 출처: 인민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