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12월 20일] 교통사고를 당한 한 노인이 자신은 “괜찮다”며 현장을 떠났다. 이후 출동한 교통경찰은 차량 전면유리를 보고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한 후 노인을 찾아 나섰다. 교통경찰의 신속한 행동은 노인의 생명을 살렸다.
교통사고 후 “괜찮다”며 자리를 떠난 노인, 경찰은 차량의 사고 흔적으로 위험을 감지했다.
사고 후 구부러진 노인의 자전거 바퀴
12월 7일, 쓰촨(四川) 청두(成都), 67세 환경미화원 푸시화(付喜華)가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던 중 픽업 트럭과 충돌했다. 픽업 트럭 기사는 곧바로 경찰과 안전신고센터에 신고했으나, 푸시화는 “별일 없다”며, 바로 현장을 떠났다.
신속하게 사고 현장으로 달려온 청두시 공안국 톈푸신구(天府新區)분국 교통경찰대 사고예방처리단 저우량(周良)은 트럭 전면유리가 움푹 패인 것을 발견했다. 또한 차의 앞부분도 크게 망가져 있었다. 다년간의 교통경찰 경력과 사고 처리 경험으로 저우량은 피해자의 상태가 좋지 않을 것을 직감하고 피해자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사투를 시작했다.
급하게 피해자를 찾은 교통경찰, 병원 검사 결과 노인의 뇌 여러 곳에서 출혈 발견
저우량이 푸시화에게 병원 검사를 권하고 있다.
저우량과 동료 류치(劉奇)는 사람들에게 물어가며 노인을 찾기 시작했다. 몇몇 곳을 돌아다닌 후 노인을 찾았다. 경찰을 발견한 노인은 웃으며 “괜찮다”고 말했지만, 저우량은 노인의 머리에 커다란 검붉은 자국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저우량은 계속해서 노인을 설득했고, 결국 노인은 경찰과 함께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에 간 푸시화는 CT 검사를 받았다. 주치의 위안타오(袁濤)는 문제의 심각성을 파악했다. “뇌의 몇 군데에서 출혈이 있다” 게다가 당시 푸시화는 이미 구토, 간질, 실신 등 증상이 나타났다. 의사는 “노인은 병세가 급격하게 변한다. 만약 몇 분이라도 더 늦었다면 결과는 지금보다 심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족의 감사 인사에 “10년간 교통경찰로 근무하다 보니 목숨이 하늘보다 소중하다”
다행히 이틀간 치료 결과 노인의 생명은 무사했다. 가족들은 저우량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만약 경찰이 이렇게 열심히 찾아주시지 않고, 또 경험도 적으셨다면 아버님이 어찌 됐을지 모르겠다.”
생명은 하늘보다 소중한 법! 세심하게 자신의 책임을 다한 저우량 교통 경찰에게 박수를! (번역: 오은주)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인민일보 위챗 공식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