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징포호와 함께 살아가는 어민 이야기

[인민망 한국어판 12월 21일] 징포(鏡泊)호는 중국에서 가장 크고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고산 언색호다.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무단장(牡丹江)시에 있는 징포호는 호수면이 거울과 같다 하여 이름 붙여졌다. 1만 2000년 전, 화산 폭발로 형성된 자연경관과 풍부한 수산 자원은 현지 주민의 자양분이 됐다. 얼음이 얼지 않는 날씨에는 많은 어민이 함께 고기를 잡으러 나간다. 해가 뜨지도 않은 이른 아침, 안개가 자욱한 호수에서 어민들은 이미 어업을 시작했다. 그물을 걷는 시간이 가장 가슴 떨리는 순간이다. 수질이 깨끗한 징포호는 많은 어류가 서식하고 있다. 현지 주민들은 찜, 훙샤오(紅燒: 간장, 설탕 등을 넣고 조리는 방법) 등을 이용하여 요리한다. 그중 가장 둥베이(東北) 지역의 특색이 있는 조리 방법은 단연 ‘톄궈둔’(鐵鍋炖: 가마솥 찜)이다.

징포호 호숫가에 자리 잡은 샤오주자(小朱家)촌은 ‘생선 톄궈둔’으로 유명하다. 청례쿤(程連坤) 씨는 샤오주자촌 토박이다. 그는 “둥베이 사람들의 요리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솥을 꺼내 불을 지피고, 모든 재료를 함께 넣는다. 잡아온 물고기도 그대로 솥에 넣는다. 이렇게 해야 식재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청 씨는 웃으며 둥베이에서는 가마솥으로 모든 음식을 찔 수 있다고 했다. “물고기뿐만 아니라 갈비, 거위도 쪄 먹는다. 둥베이는 겨울이 몹시 춥다. 여럿이 가마솥에 둘러 않아 뜨거운 찜요리를 먹으며 술 한 잔씩 마시면 추위가 가신다.” (번역: 오은주) 

원문 출처: 인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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