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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01월04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메달에 담긴 천문학 지식

15:57, January 04, 2022
베이징 2022년 동계올림픽 메달 정면
베이징 2022년 동계올림픽 메달 정면

[인민망 한국어판 1월 4일] 2022년 제24회 동계올림픽 메달에는 고대 천문학 지식이 담겨 있다. 메달은 원환과 원심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정면은 남월국(南越國: 기원전 204년~기원전 111년) 왕 무덤에서 출토된 동심원 무늬 옥기 ‘전통 현(弦) 문양 옥기’를 참고로 했다. 뒷면에 새겨진 동심원환과 24개 점은 고대 천문학 그림에서 따온 것이고, 별이 가득한 드넓은 하늘을 상징하는 동시에 동계올림픽 선수들이 이처럼 반짝인다는 의미다.

베이징 2022년 동계올림픽 메달 뒷면

디자인팀은 메달 디자인의 영감은 ‘주비산경’(周脾算經)의 ‘칠형육간도’(七衡六間圖)에서 얻었다고 소개했는데, 이 그림은 태양의 1년간 운동 규칙과 절기 변화 간 관계를 나타내는 동시에 천문학과 역법 간 기원도 나타낸다.

‘칠형육간도’는 중국 고대 초기 우주 구조에 대한 학설이다. 이 그림은 7개 동심원으로 구성되고, 한 개 원이 하나의 ‘형’(衡), 한 ‘형’이 1년간 계절 변화 속 태양의 운행 궤적을 대표하며, ‘형’과 ‘형’ 사이를 하나의 ‘간’(間)으로 칭했다.

칠형도에서 반경 최대인 가장 바깥 원을 외형이라 하고, 이 때 태양 궤도가 관측점에서 가장 멀게 되는데 이를 동지(冬至)라 했다. 반경 최소인 가장 안쪽 원은 내형이며, 이 때 태양 궤도가 관측점에서 가장 가까워지는데 이를 하지(夏至)라 했다.

동지부터 하지까지 중간의 5형은 대한(大寒), 우수(雨水), 춘분(春分), 곡우(谷雨), 소만(小滿) 각각 5개 절기의 태양 궤도 그림이다. 그리고 하지부터 동지까지 중간의 5형은 대서(大暑), 소서(小暑), 추분(秋分), 상강(霜降), 소설(小雪) 각각의 태양 궤도 그림이다. 외형에서 내형까지 또 내형에서 외형까지, 두 개 구간에 각각 12등분이 있어 모두 합쳐 24절기가 된다.

고대인들은 태양이 매일 극축을 따라 돌며, 낮과 밤을 형성한다고 여겼다. 1년간 태양의 여러 형 간 운동 시경로를 연결한 선이 ‘황도’(黃道)를 형성하고, 이 ‘황도’를 24등분으로 나누며, 이것이 24절기가 된다.

또한 ‘칠형육간’과 지구상의 열대, 남온대, 북온대, 남한대, 북한대 5개 구획 간에 대응 관계가 존재하는데, 내형은 북회귀선과 대응하고, 중형은 적도, 외형은 남회귀선과 대응한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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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汪璨,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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