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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06월09일 

대단해! 26세에 두 다리 잃고 67세에 주무랑마봉 등반한 성화봉송 주자

16:20, March 03, 2022

[인민망 한국어판 3월 3일] 지난 2일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성화 채집 행사가 바다링창청(八達嶺長城, 팔달령장성)에서 열렸다. 중국 등산 협회 회원이자 지체 장애 운동선수로 주무랑마봉(珠穆朗瑪峰)을 처음으로 등반한 샤보위(夏伯渝)가 이번 성화봉송 주자를 맡았다.

[사진 출처: 북경일보(北京日報)]

샤보위는 “바다링장청은 이번 동계패럴림픽 성화 봉송 지점 중 가장 높은 곳이다. 내가 주무랑마봉을 등반한 것과 같다”고 말했다. 샤보위가 다섯 번의 도전 끝에 주무랑마봉 등반에 성공한 이야기는 기적이다.

1975년 샤보위가 패딩점퍼를 입고 주무랑마봉 베이스캠프에 있다.

1975년 26세의 샤보위는 처음으로 주무랑마봉 등반에 도전했다가 동상으로 두 다리를 잃었다.

절단 수술 후 샤보위는 자신이 평생 휠체어를 타고 생활해야 한다는 사실에 자신감을 잃었다. 1년 후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 의족을 착용하면 비장애인처럼 생활하고 등산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때부터 주무랑마봉 등반은 다시 샤보위의 목표가 되었다. “주무랑마봉은 내 두 다리를 빼앗아갔지만 등산에 대한 사랑을 빼앗지 못했다.”

이후 40여 년간 ‘다리 없는 용사’는 불가능에 도전했다. 그러나 운명은 그에게 한 번 또 한 번의 시련을 주었다.

2014년 65세의 샤보위는 두 번째로 주무랑마봉 등반에 도전했다. 그러나 주무랑마봉 베이스캠프 도착 후 네발 등산 역사상 최악의 조난사고가 발생해 모든 등산 행사가 취소되었다.

2015년 그는 다시 도전했다. 컨디션은 좋았으나 네팔에 규모 8.1의 지진이 발생했고, 구사일생으로 살아났다.

2016년 샤보위는 네 번째 등반에 도전했다. 정상에서 94m 떨어진 곳에서 갑자기 날씨가 급변했고 샤보위는 동행한 5명 가이드의 안전을 고려해 정상 등반을 포기했다.

2018년 샤보위는 다섯 번째 도전 끝에 주무랑마봉 등반에 성공했다. 그는 69세의 나이에 강철 다리로 세계의 정상에 올랐다. “두 발이 없지만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주무랑마봉을 등반하며 스스로를 증명하고 싶었다. 주무랑마봉 정상은 나에게 신앙이다.”

몇십 년이 흐르며 나이도 신분도 변했지만 용감하게 주무랑마봉을 등반한 샤보위의 초심은 한결같다. 이번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성화봉송 주자인 일흔을 넘긴 샤보위는 “나는 운이 좋다.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동계패럴림픽 개최를 통해 중국의 장애인 빙설 운동이 더욱 널리 퍼지길 바란다. (번역: 오은주)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CCTV뉴스 클라이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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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汪璨,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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