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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03월24일 

中 동방항공 소속 MU5735편 여객기 블랙박스 일부 발견

12:01, March 24, 2022
발견된 블랙박스 일부(영상 캡처) [사진 출처: 신화사]
발견된 블랙박스 일부(영상 캡처) [사진 출처: 신화사]

[인민망 한국어판 3월 24일] 23일 국가응급처치지휘부 2차∙3차 기자회견에 따르면 MU5735편 여객기의 블랙박스 일부가 23일 발견됐으며, 나머지는 수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방항공은 지원팀을 꾸려 유족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블랙박스 일부 발견

사고 여객기의 블랙박스(자동 기록장치) 중 1대가 23일 오후 4시 30분경 사고현장 주요 충돌지점에서 동남쪽 방향으로 약 20m 떨어진 곳의 진흙 속에서 발견됐다. 블랙박스는 외관이 심각하게 손상됐고 보관 장치도 어느 정도 파손됐지만 비교적 온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조사원들은 이 블랙박스를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로 잠정 판정하고 있다.

발견된 블랙박스 일부(영상 캡쳐) [사진 출처: 신화사]

주타오(朱濤) 중국민용항공국(민항국, CAAC) 항공안전판공실 주임은 “블랙박스를 디코딩하기 위해 베이징의 전문기관에 보냈다”며 “기록된 데이터의 다운로드 및 디코딩에는 시간이 걸리는데 내부 보관 장치가 파손됐다면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 디코딩이 완료되면 사고 원인 분석과 판단에 중요한 증거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비교적 보기 드문 상황으로 항공관제 레이더에 여객기가 순항 단계에서 갑자기 고도를 낮춘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강하율이 매우 컸다. 조속히 블랙박스를 찾아 전문 실험실에 보내 디코딩하는 것은 사고 원인 규명과 분석에 매우 중요하다”고 마오옌펑(毛延峰) 민항사고조사센터 주임은 말했다. 

현재 사고 현장에 투입된 기술자들은 전문적인 물리적 탐사 장비를 사용해 사고 현장 지면 이하 지역을 탐측하고 있다. 동시에 주요 추락 지점을 중심으로 수색 반경을 넓히고 그물망식 수색을 펼쳐 나머지 블랙박스를 찾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고 당시 항로 날씨와 승무원 상황

“여객기 추락 사고 때 항로상 날씨는 비행에 적합했고 위험하지 않았다.” 동방항공 윈난유한회사 쑨스잉(孫世英) 사장은 23일 기자회견에서 여객기가 쿤밍(昆明)에서 이륙해 항로에서 갑자기 고도를 낮추기 전까지 승무원들과 항공관제 기관은 정상적인 교신을 유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3월 21일 휴대폰으로 촬영한 여객기 추락 사고 현장 주변 [사진 출처: 신화사]

그는 추락 여객기의 기본적 상황에 대해 “이 여객기는 2015년 6월 22일 들여온 것으로 여객기 유지보수는 유지보수기술방안에 따라 엄격히 이뤄져 왔으며 기술 상태는 안정적이고 정상적이었다. 이륙 전까지 여객기는 유지보수 운항 허가 기준과 감항성(비행적합성) 기준에 부합해 정상적으로 운항이 허가됐다”고 소개했다.

동방항공 관계자에 따르면 여객기에는 기장과 부조종사 등 3명의 승무원이 탑승하고 있었다. 일반적인 경우 항공편 운항에는 책임기장과 제1부조종사 등 최소한 2명이 탑승해야 한다. 

쑨 사장은 조종사 3명의 비행면허와 건강증은 유효기간 내에 있으며 건강상태가 양호하고 개인비행기록이 완벽해 민항국의 요구에 부합한다면서 조종사 3명의 총비행시간은 6709시간, 3만 1769시간, 556시간이라고 소개했다.

현장서 시신 발견 및 유족 확인 마쳐

기자회견에서 광시(廣西)소방구조총대(總隊) 정시(鄭西) 총대장은 당일 19시 기준 소방구조대원들은 4만 6000m²에 이르는 지역을 수색하면서 발견한 기체 잔해와 시신 일부를 조사업무팀에 인도했다.

여객기 추락 사고 현장 [사진 출처: 신화사]

23일 폭우의 영향으로 사고 핵심 지역에 물이 고여 웅덩이가 형성되면서 사고 조사와 수색 작업에 차질을 빚었다. 작업자들은 우천 시 통행과 수색 작업 편리를 위해 진흙투성이가 된 땅에 대나무를 깔아 길을 만들었다. 또 소방펌프를 투입해 핵심지역 여객기 추락 지점에서 서쪽으로 2m 떨어진 곳에 있는 웅덩이에서 배수 작업을 진행,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해 장애물을 제거하고 있다.

사고 핵심 지역 숲 일대는 불에 탄 흔적이 있고 산골짜기에는 충격에 의해 깊은 구덩이가 생겼고 누출된 연료 냄새가 코를 찔렀다. 크고 작은 기체 잔해와 파편, 옷가지 등이 여러 곳에 흩어져 있었다.

추락 여객기 탑승자 유족이 사고 현장 인근 언덕에 마련한 간이 제사상에는 생화가 놓여 있었다.

동방항공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작업팀은 탑승객 유족 확인을 모두 마쳤으며 유족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또 300명의 지원팀을 꾸려 유족당 3명 이상을 배치해 지원하고 있다. 후속적으로 유족의 요구사항을 청취해 지속적으로 지원 업무를 최적화할 계획이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인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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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李美玉,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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