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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03월29일 

‘3·21’ 동방항공 비행기 사고: 희생자 유류품 21점 및 기체 잔해 183점 수거

15:34, March 25, 2022
비행기 날개 등 중요한 기체 잔해 발견 [사진 출처: 신화사 웨이보 공식계정]
비행기 날개 등 중요한 기체 잔해 발견 [사진 출처: 신화사 웨이보 공식계정]

[인민망 한국어판 3월 25일] 국가응급처치지휘부는 24일 오후 광시(廣西) 우저우(梧州)에서 지난 21일 발생한 ‘3·21’ 동방항공 비행기 사고 관련 4차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고 주요 충돌지점 최심부 약 20m

국가응급처치지휘부는 기자회견에서 사고 주요 충돌 지점을 확정했으며 여객기의 잔해 대부분은 주요 충돌지점 주위 반경 30m 안팎의 핵심 지역에 집중돼 있고, 깊이는 지표면에서 아래쪽으로 대략 20m가량으로 뻗어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찾아낸 주요 잔해에는 비행기 날개 부분 조각과 터빈 파편, 조종석 승무원 탈출용 로프와 승무원 수첩 조각, 승무원 증명서 등이 포함돼 있다. 

3월 24일 수색팀이 광시 우저우 여객기 추락 사고 핵심 구역에서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사진 제공: 중국민항보]

현재 조사팀은 현장에서 계속해서 현장 조사와 중요한 잔해에 대한 증거 수집 작업을 하면서 다음 단계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기초 작업을 하고 있다.

희생자 유류품 21점, 기체 잔해 183점 수거

광시(廣西)소방구조총대(總隊) 정시(鄭西) 총대장은 수색 작업의 진전 상황에 대해 24일 오후 3시 30분(베이징 시간) 기준 희생자 유류품 21점, 기체 잔해 183점, 희생자 시신의 일부를 찾아 조사팀에 넘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 1618명을 투입해 구역별로 수색 및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희생자 유족 200여 명 사고 현장으로 이동

3월 24일 수색팀이 광시 우저우 여객기 추락 사고 핵심 구역에서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사진 제공: 중국민항보]

24일 오전 8시 기준 광시 우저우(텅현 포함)에 묵고 있는 탑승객 56명의 유족은 총 305명(52가족)이다. 지휘부의 일괄 배치 아래 탑승객 유족 200여 명이 사고 현장으로 이동했다. 오늘부터 동방항공과 각지 정부 업무팀은 모든 탑승객 유족을 일대일 위문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보통계 전담팀을 꾸려 탑승객 유족의 각종 요구사항을 수집하고 업데이트해 유족들을 위한 서비스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수거한 블랙박스(자동 기록장치) 보관 장치 파손 가능성 배제할 수 없어

중국민용항공국(민항국, CAAC)은 23일 발견한 블랙박스 1대를 베이징의 디코딩 실험실로 보내 데이터 다운로드와 분석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로선 보관 장치의 파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민항국은 이번 보잉 B737-800 여객기 기종의 블랙박스 2개는 여객기 뒤쪽에 있는데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는 뒤쪽 화물칸에, 비행기록장치(FDR)는 객실 뒷부분 천장 위쪽에 있다면서 CVR의 발견은 나머지 블랙박스인 FDR을 찾을 가능성을 높였다고 전했다. 민항국은 수색력을 계속적으로 확대해 두 번째 블랙박스를 찾는 데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민항국 “규정에 따라 관련 기관 초청해 사고 조사에 참여시킬 것”

민항국은 사고 발생 후 국제민간항공협약 관련 요구에 따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및 항공기 설계 제조국의 조사기관인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에 사고 소식을 통보했다. 현재 단계의 중점은 수색 및 구조 작업이며, 사고 조사 전반부의 증거 수집 작업을 동시에 진행해 사고 조사 단계에 들어간 후 관련 규정에 따라 참여해야 하는 관련 기관을 초청해 사고 조사에 참여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추락 여객기 피클포크(pickle fork) 점검 문제 없어

동방항공이 737-800 피클포크(pickle fork)를 자체적으로 수리했던 것이 사고와 관계가 있다는 추측이 최근 해외 온라인상에 떠돌고 있다. 동방항공 홍보부 관계자는 이번 사고 중의 B1791호 여객기는 6.8년밖에 되지 않았고 8986회 비행했으며 기종 감항성 개선 명령(AD)에서 피클포크 부품의 가장 엄격한 점검 기준인 2만 2600회 비행 이착륙에 도달하지 않았다며 추락 여객기는 해당 부품 점검 문제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동방항공, 정비 비용 축소 소문은 “사실무근”

동방항공이 정비 비용을 축소했다는 소문에 대해 동방항공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코로나19 기간 항공편이 줄었는데도 항공편의 안전을 위해 동방항공의 정비 비용은 하락하기는커녕 오히려 소폭 상승하여, 2020년 정비 비용은 2019년 대비 12% 상승했다고 말했다.

추락 여객기 수직낙하 이유?

온라인에 퍼진 동영상에 따르면 비행기는 머리 쪽이 아래로 향한 채 지면에 충돌했다. 왜 이런 자세로 추락한 것일까?

민항국은 항공기 사고 조사는 전문성과 체계성이 매우 강한 기술적 작업이므로 조사원과 기술 전문가 및 관련 기관이 협업해야만 사실을 밝힐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현재 주요 임무는 수색 및 현장∙증거 보호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현장 조사를 잘하는 동시에 관련 기록과 자료 보관∙정리, 목격자 증언 인터뷰, 수집한 각종 증거 자료에 대한 취합과 분석 등을 포함해 다른 측면의 증거 수집 작업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으며, 어떤 중대한 발견이 있으면 즉시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 위챗 공식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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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李美玉,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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