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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06월09일 

17세 소년의 마지막 소원, 많은 이들에게 감동 줘

17:16, April 14, 2022

[인민망 한국어판 4월 14일] “나는 누구보다 질병의 고통과 불치병으로 인한 무기력함을 이해하기 때문에 각막 기증을 하고 싶다”, “시신 기증도 생각하고 있다”… 최근 저장(浙江) 항저우(杭州)에 사는 17세 소년 저우장타오(周江濤)가 마지막 기력을 다해 쓴 편지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이 편지는 2022년 3월 29일에 쓰여졌는데, 반듯하고 글씨체도 단정하다. 200자가 좀 넘는 편지에서, 장타오는 악성종양으로 4년간 힘들게 치료를 받았다는 내용과 갈수록 심해지는 통증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또 소원 두 가지가 있는데, 실명환자에게 각막을 기증해 광명을 찾아주고 싶고, 과학연구 목적으로 시신을 기증하고 싶다고 했다.

장타오 누나의 말에 따르면 동생은 독서, 영화 보기, 레고 조립을 좋아하고, 또래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밝은 미래를 꿈꾸었다. 하지만 병으로 인해 모든 것이 깨어지고 말았다. 2017년 9월, 안타깝게 악성종양 골육종에 걸린 장타오는 이후로 병마와 치열하게 싸울 수밖에 없었다.

장타오의 가족들은 “상하이에서 수술을 받았을 때 많이 좋아졌었다. 하지만 작년 후반기에 재발하면서 암세포가 여러 장기로 전이되었다”고 했다.

통증을 견뎌야 했지만 장타오는 늘 낙관적인 태도를 보였다. 장타오는 병이 재발한 후로 여러 번 가족들에게 각막 기증과 시신 기증 의사를 밝혔다.

2022년 3월 29일, 장타오는 마지막 힘을 다해 자신의 소원을 한 글자씩 써내려 갔다. 장타오의 어머니가 촬영한 영상에서 한 소년이 산소를 흡입하며 힘들게 편지를 쓰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한 글자를 쓰는 데만 엄청난 기력이 필요하고 또 기침도 멈추지 않는다. 편지를 다 쓰고 마지막에 이름을 적을 때, 장타오는 큰 일을 해낸 것처럼 숨을 크게 내쉬고는 미소를 지었다.

4일 후에 장타오는 세상을 떠났다. 4월 7일 장타오가 기증한 각막이 성공적으로 실명환자 두 명에게 이식되었고, 얼마 후 이들은 다시 세상 빛을 보게 될 것이다. 또 장타오의 시체는 저장대학교 의과대학으로 옮겨졌다. 착한 소년이 편지에 쓴 모든 소원이 이루어졌다.

누리꾼들은 “편안히 가세요! 천국에서는 아프지 않길”, “착하고 멋진 소년! 당신의 빛을 이 세상에 남겨주어서 고마워요”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고마워요. 착하고 멋진 소년!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절강신문(浙江新聞) 위챗 공식계정, 절강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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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汪璨,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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