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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04월14일 

中 영화와 드라마 해외 진출 가속화…해외 시장서 주목받는 작품, 협력 방식 다원화

09:48, April 14, 2022
‘인세간’ 포스터
‘인세간’ 포스터

[인민망 한국어판 4월 14일] 최근 중국 영화와 드라마가 ‘해외 진출’에서 잇달아 승전보를 전하고 있다. 2022년 개봉한 흥행 드라마 ‘인세간(人世間)’은 이미 촬영 단계부터 디즈니의 눈길을 끌며 해외 독점 발행권이 예약되었다. 빈곤퇴치 공방에 초점을 맞춘 ‘산해정(山海情)’은 세계 50여 개 국가와 지역에서 방영되었다… 중국 영화와 드라마가 ‘해외 진출’로 새로운 면모를 드러내며 더욱더 넓은 푸른 바다로 뻗어나가 해외에서 중국 문화의 영향력도 한층 높아졌다.

‘산해정’ 포스터

장르 다양화, 유형 다원화

오랫동안 중국 영화와 드라마의 ‘해외 진출’ 주역은 시대극이었다. ‘견환전(甄嬛傳)’과 ‘랑야방(瑯琊榜)’부터 ‘장안12시진(長安十二時辰)’까지 해외 시장에서 중국 시대극의 뜨거운 인기는 식을 줄 몰랐다. 그러나 이러한 국면도 일련의 우수한 현실 장르극이 해외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깨지고 있다. 현실 장르극의 분량이 해마다 증가하며 장르의 다양화와 유형의 다원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견환전’ 포스터

‘랑야방’ 포스터

‘장안12시진’ 포스터

허우훙량(侯鴻亮) 둥양정우양광(東陽正午陽光)미디어 대표는 “이러한 변화는 2009년에 방영된 ‘식부적미호시대(媳婦的美好時代)’부터 시작되었다. 해당 드라마는 당시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지난해 정우양광이 선보인 ‘산해정’과 ‘개단(開端)’은 해외에서 더욱더 많은 희소식을 전해오고 있다”고 회상했다.

‘식부적미호시대’ 포스터

허우 대표는 “‘산해정’은 전형적으로 탈빈곤 공방을 줄거리로 하는 작품이며 해외에서 반응이 좋다. 더 나은 생활에 대한 중국 인민의 바람을 반영한 이 드라마는 중국의 인문적 특색을 보여주며 해외 관중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고 말했다. 또 “‘개단’의 서사 형식은 일부 해외 관중에게 있어 신선하지 않지만 우수한 품질로 해외에서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우양광처럼 최근 닝멍픽처스(檸萌影業)의 해외 판매 성적도 눈에 띈다. 해당 회사에서 선보인 ‘소별리(小別離)’와 ‘소사득(小舍得)’, ‘소민가(小敏家)’, ‘겨우, 서른(三十而已)’ 등 드라마는 모두 해외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쑤샤오(蘇曉) 닝멍픽처스 대표는 드라마의 판매 가격은 해외에서 인기의 척도라면서 과거 해외에서 시대극의 평균 판매가가 한 회 8만 달러, 당대 도시 장르가 한 회 5천~6천 달러였지만 최근에는 우수한 도시 장르극도 한 회 5만~8만 달러에 팔린다고 말했다.

‘겨우, 서른’ 포스터

‘소별리’ 포스터

쑤 대표는 과거에는 중국 영화 및 드라마의 해외 진출 과정에서 해외 거주 중국인이 대다수를 차지했지만 최근 몇 년 동안 해외 관중, 특히 개발도상국 관중이 갈수록 중국 드라마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중국 경제 사회의 급속한 발전이 사회 각 방면에 거대한 변화를 가져오며 해외 관중의 보편적 관심을 불러일으켰다고 보았다.

인훙(尹鴻) 칭화(淸華)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드라마가 해외에서 선전하는 가장 중요한 원인은 창작 생산의 품질을 높이고 효율을 늘렸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과거 시대극은 자본이 많이 들어가며 상업성도 강하고 품질도 더 좋았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현실 장르 작품의 품질이 향상되면서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방영권 판매에서 협력 방식의 다양화

과거 방영권 판매는 중국 영화 및 드라마 해외 진출의 주요 방식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중국 드라마와 해외 시장 기관이 협력 방식에서도 조용한 변화가 일고 있다.

‘겨우, 서른(三十而已)’은 세계 백여 국가와 지역에서 20여 개 해외 방송 플랫폼을 통해 상영되며 말레이시아 2020년 뉴미디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중국 드라마가 되었다. 이와 함께 이 드라마는 해외에 수출 모델을 실현하며 한국과 베트남 등 국가의 드라마 기관에서 잇달아 리메이크권을 구매했다. “한국 자체가 드라마 제작 능력이 강한 나라라 해외에서 리메이크권을 구매하는 경우가 비교적 적다. 그러나 지금 중국과의 이러한 협력 방식이 많아지기 시작했다”고 쑤 대표는 말했다.

일련의 정책 출범도 중국 영화와 드라마의 해외 진출을 촉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국가광전총국(國家廣電總局)은 최근 중국 드라마의 번역과 더빙 작업을 장려하고 일련의 보조 작업을 실시하며 지원했다. 예로 ‘실크로드 시청 사업’과 ‘중국 당대 작품 번역 사업’, 중국-아프리카 미디어 협력 혁신 제고 사업’ 등 해외 현지화 더빙과 보급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동시에 중국 영화와 드라마의 판매 루트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국가광전총국이 이끄는 ‘중국 연합 전시대(中國聯合展臺)’ 온라인 플랫폼은 최근 2년 동안 인기가 많은 중국 드라마들을 해외에 선보이는 데 도움이 되었다. 예를 들어 ‘재일기(在一起)’, ‘영광과 꿈(光榮與夢想)’ 등은 제17회 도쿄국제영화제에서 중점적으로 소개했으며 ‘산해정’은 2021년 봄 칸영화제 온라인 홍보 활동에 참여했다. 영상 기관은 해외 홍보 루트를 적극적으로 확대하며 중국 영화와 드라마를 위해 더 많은 해외 홍보 플랫폼을 구축했다.

일부 발전한 기업들도 비교적 완전한 판매 루트를 구축했다. 어떤 기업은 국제업무 전문 부서를 설립했다. 쑤 대표는 “과거에 우리는 보통 브로커를 통해 판매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전문 부서를 설립해 각국에 판매 루트를 개척하며 각기 다른 시장의 특징에 맞춰 판매한다”고 말했다.

판매 대상도 크게 달라졌다. 과거 중국 영화와 드라마는 주로 다른 국가의 방송국에 판매되었는데 각국 방송국 메커니즘의 차이는 해외 판매량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 인훙 교수는 “그러나 최근 중국 영화와 드라마의 주요 판매 대상이 방송국에서 스트리밍 미디어로 바뀌며 갈수록 많은 해외 스트리밍 미디어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스트리밍 미디어 방영 시스템은 더 융통성이 있으며 방영 내용도 더 다양하다. 이에 중국 영화와 드라마의 ‘해외 진출’에 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쑤 대표는 또 이러한 일련의 변화들로 해외 바이어가 중국의 영화와 드라마를 구매하는 시간을 앞당겼다고 지적했다. “예전에는 한 편의 드라마가 중국에서 방영되고 방송 효과를 본 후에야 해외 바이어들이 구매 의향이 있었다. 지금은 그들의 구매 의향이 점점 빨라지고 있다. 보통 드라마의 장르 유형과 메인 라인업, 제작사를 파악한 후 미리 개입해 일찍 구매를 희망하는 드라마를 픽스한다.” (번역: 하정미)

원문 출처: 인민망/ 자료 출처: 인민일보/ 사진 출처: 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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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王秋雨, 吴三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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