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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06월09일 

中 대학생의 아파트 동장 경험, 이웃 간 온정 체험

15:56, April 21, 2022

[인민망 한국어판 4월 21일] 최근 ‘00허우’(00後: 2000년대 출생자) 학생인 라훙쌍(拉宏桑, 인터넷 아이디명)은 상하이 한 주거단지 봉쇄 격리 기간 동안 ‘생각지도 않게’ 아파트 동장(樓長: 동 전체 관리자)을 맡게 되었다. 처음엔 아무런 경험이 없어 ‘대성통곡’을 하기도 했지만, 점차 적응하면서 효율을 우선으로 하는 법을 배웠다. 그녀의 동장 경험을 함께 살펴보자.

라훙쌍은 대학교 3학년 학생으로, 영상 크레에이터로도 활동하며 동영상 플랫폼 비리비리(Bilibili) 팔로워 수가 260만 명이 넘는다. 봉쇄 초기 그녀가 거주하는 단지에서 아파트 동별로 동장 선출을 요구했고 라훙쌍이 궁금한 마음에 “동장은 어떤 일을 하나요?”라고 묻자 즉시 단체방의 초대를 받으며 동장이라는 새로운 신분을 얻게 되었다. 

자신의 즉흥적인 결정에 라훙쌍은 “당시 모두가 무척 바빠 보였다. 일을 하거나 아이를 돌봐야 했다. 나는 학생이라 온라인 수업과 숙제만 하면 되니깐 그들보다 여유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단지에서 가장 어린 동장이지만 라훙쌍은 모두의 신뢰를 얻고자 했다.

물자 지급, 주민위원회 소식 전달, 핵산 검사 조직 등 동장이 해야 하는 여러 가지 일에 라훙쌍은 처음엔 어리둥절했다.

그녀가 사는 동에는 50가구 이상이 살고 있고, 전체 핵산 검사 완료 시간은 두 시간이다. 라훙쌍이 보기에 효율을 높이는 일이 가장 어려운데 그녀는 “예를 들면 모두가 제대 핵산 검사를 받으러 나오느냐, 물건이 신속하게 지급되느냐인데, 여러 번 재촉을 해야 하기 때문에 체력 및 정신적으로도 소모가 크다”고 했다.

주민들의 적극성을 높이기 위해 그녀는 상을 주는 방법을 시도했다. 가장 먼저 나오는 아주머니에게 장난감을 주는 것이다. 작은 변화이지만 모두를 즐겁게 했다.

어떤 날은 일하면서 부정적인 감정도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핵산 검사를 조직하면서 라훙쌍은 물자 지급도 함께 신경을 쓰는 바람에 그날 오후 5, 6시까지 밥도 먹지 못하고 바빴다.

“그때 배도 고프고 피곤한데다 꾹 참고 있는 와중에 엄마 생일도 잊어버려 자신의 가족도 잘 돌보지 못한다는 생각에 울음이 터졌다.” 엄마와 전화를 하면서 라훙쌍은 말로는 포기할 거라고 했지만 그만두지 않았다.

라훙쌍은 조금씩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냈다. “예전에는 무조건 시키는 대로 하며 일함에 있어 말투도 신경썼다면 지금은 신속하게 어떤 일이든 금방 처리하며, 효율을 우선으로 한다.” 여러 번의 경험으로 그녀의 멘탈은 더욱 강해졌고, “작은 일로는 절대 울지 않는다. 그리고 지원봉사자들의 심정도 훨씬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직접 해봐야지 그들이 얼마나 수고하는지를 알 수 있다.”

동장이 된 후 이웃 간 서로 돕는 온정은 라훙쌍에게 많은 힘을 주었다. “우리 동은 누구 집에 부족한 것이 있으면 모두가 열심히 도우려 한다. 누구 집에 소금이 적거나 파가 부족해 그룹 채팅방에 이를 올리면 즉각 응답이 온다.”

“단지 내 노인들도 살고 있는데, 몇몇 가구에서 이웃 노인을 위해 반찬거리를 자기 돈으로 사주기도 했다. 모두들 모르고 있었는데, 당사자인 노인 분이 직접 말해서 알게 됐다.”

라훙쌍은 ‘랜덤 선물 교환’도 준비 중이다. 전반기 소독 및 안전이 보장되는 상황에서 주민 각자 선물 상자를 준비해 서로가 교환한다면 즐거움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다수 누리꾼들은 라훙쌍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동장 파이팅!”, “본인도 아직 어린데 대단하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CCTV뉴스 위챗 공식계정/사진 출처: 라훙쌍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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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汪璨,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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