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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05월05일 

칭화大 청각장애 박사생 “정상인처럼 대해주세요”

17:15, May 05, 2022

[인민망 한국어판 5월 5일] 생후 6개월에 약물 부작용으로 청각을 잃었지만 부모님의 도움으로 입술 모양을 읽어 ‘듣기’와 ‘말하기’를 배웠고, 끊임없는 노력으로 결국엔 칭화(淸華)대학교 박사생이 되었다.

생활, 성장, 학업 어느 것도 매 순간 쉬운 적 없었다. 그녀는 “안 들리는 것 때문에 자신을 약자로 여긴 적 한번도 없다. 나는 스스로가 다른 사람보다 뒤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녀는 2021 ‘감동중국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1992년도 출생의 후난(湖南) 야오족(瑤族, 요족) 출신 장멍난(江夢南)이다.

‘감동중국’ 시상식 현장에서 장멍난은 부모님에게 가장 감사했다. 그녀는 “부모님이 동생을 한 명 더 낳을 수도 있었지만 모든 정성을 나에게 쏟기로 하셨다. 그들은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부모님이다”고 말했다.

장멍난은 줄곧 부모님의 말을 새겼는데, 들리지 않는 것은 이미 사실이고 누구를 원망하고 낙담하기보다는 최선을 다해 극복하자는 것이 장멍난만의 ‘생존법칙’이다.

학교에서 장멍난은 교실 앞자리에 앉아 선생님의 입술을 보며 수업을 듣는다. 하지만 놓친 부분도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시간을 교과서를 보면서 자습으로 진도를 따라간다. 그녀는 4학년 여름방학 때 5학년 모든 과정을 미리 독학해 6학년으로 월반했다.

2011년, 장멍난은 지린(吉林)대학교 약학대학에 들어갔고, 2015년 같은 대학 약학과 대학원생이 되었다. 2018년에는 바람대로 칭화대학교 생명과학대학 박사생이 되었다.

“나는 다른 사람들이 내가 듣지 못해 나에 대한 요구치를 낮추지 않을까 염려된다. 고작 작은 성취를 이루었을 뿐인데 내가 듣지 못해 그 작은 성취를 확대하고 나에게 엄청난 명예와 포상이 주어진다.” 장멍난은 “모두가 나를 정상인으로 대하고 똑같은 요구를 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학사과정에서 약학과에 지원하고 석사과정에서 컴퓨터보조약물설계를 연구방향으로 잡았고, 현재는 종양면역과 기계학습을 연구하기까지, 장멍난의 목표는 시종일관 명확했다. 생명을 구하는 의사가 되어 남들의 고통을 해소하는 것이다.

장멍난은 순조로우면 올해 안에 박사를 졸업하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생명건강 관련 연구를 이어갈 것이며, “장애인도 정상인과 마찬가지로 생활하는 세상이 더욱 아름다운 세상”이라고 말했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CCTV뉴스 위챗 공식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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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汪璨,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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