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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05월06일 

올해 ‘5·1’ 근로자의 날 연휴…여행은 ‘썰렁’, 캠핑은 ‘후끈’

18:00, May 06, 2022
저장(浙江) 닝보(寧波) 한 캠핑기지 [사진 출처: 인민망]
저장(浙江) 닝보(寧波) 한 캠핑기지 [사진 출처: 인민망]

[인민망 한국어판 5월 6일] 올해 ‘5·1’ 근로자의 날 연휴는 조용한 가운데 마침표를 찍었다. 작년 ‘5·1’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폭발하는 ‘보복여행’ 열풍은 불지 않았다.

여행객 1억 6000만 명…전년 대비 30.2% ‘뚝’

중국 여러 지역에서 코로나19가 산발적으로 재확산하면서 이번 ‘5·1’ 연휴 기간 관광시장은 썰렁했다.

문화관광부 데이터센터의 추산에 따르면 올해 ‘5·1’ 연휴 닷새 동안 전국 국내 여행객은 1억 6000만 명(연인원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2% 줄었고, 코로나19 발생 이전 같은 기간의 66.8%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관광수입은 646억 8000만 위안(약 12조 2620억 344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9%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44%를 회복한 수준이다.

올해 ‘5·1’ 연휴 기간 A급 관광지 8716곳이 정상적으로 개방했다. 이는 A급 관광지 전체의 61.3%에 해당한다.

쓰촨(四川) 주자이거우(九寨溝, 구채구), 항저우(杭州) 시후(西湖)호 등을 찾은 여행객은 예년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싼야(三亞) 호텔의 평균 투숙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넘게 감소한 20.57%에 그쳤다.

베이징 한 공원 [사진 출처: 비주얼차이나(Visual China)]

베이징시 중점 모니터링 공원을 찾은 여행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7% 감소한 477만 7000명으로 집계됐다. 안후이(安徽) 황산(黃山)산을 찾은 여행객은 2만 3600명에 그쳤다. 한편 지난해 ‘5·1’ 연휴 기간에는 10만여 명이 황산을 찾았다.

여행 반경 제한으로 항공권∙호텔 가격 하락

여러 지역이 방역 정책의 고삐를 죄는 상황에서 도시와 농촌 주민의 여행 이동거리, 체류 시간, 소비 활동이 더욱 축소되면서 주변 지역 여행이 주류를 이뤘다.

작년 ‘5·1’ 연휴에 비해 항공권과 호텔 가격이 내렸다.

여러 지역의 호텔 요금은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온라인 여행사 취나얼(去哪兒) 빅데이터에 따르면 여행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호텔 요금의 평균 결제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뚜렷이 하락한 추세를 보였으며, 평균 결제가격 하락폭은 40%에 근접했다. 호텔 예약량 top5 도시 상권에서 평균 결제가격은 모두 350위안을 넘지 않았다.

온라인 관광 예약 플랫폼인 퉁청(同程)의 자료에서도 호텔 예약 평균 1박 요금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 하락했고, 항공권 예약 평균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기간 호텔과 항공사의 할인 프로모션과 평균 여행 반경 축소가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캠핑, 트렌드로 떠올라

코로나19 영향으로 장거리 여행이 희망사항이 되고, 마지못해 ‘집콕’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도시 주변의 관광지와 공원이 최상의 선택지로 떠올랐다.

캠핑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캠핑에 꽃놀이, 캠핑카, 노천 음악회, 사진 촬영 등을 접목한 캠핑 상품이 여행객의 사랑을 받았다.

온라인 여행 플랫폼 빅데이터에서 올해 ‘5·1’ 연휴 기간 캠핑 관련 상품(숙박, 여행) 예약량은 작년의 3배, 캠핑이 가능한 공원의 입장권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상승폭이 4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일부 도시의 캠핑장 주변 호텔 예약량은 전년 동기 대비 상승폭이 1.5배에 달했다.

‘5·1’ 연휴 기간 베이징 관내 공원은 입장객 제한을 실시해 48시간 내 발급된 핵산(PCR) 검사 음성증명서를 제시해야 들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이 또한 캠핑에 대한 열망을 막을 수는 없었다. 아파트 단지 안이나 교외 강변에서 캠핑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집안 거실에 텐트를 치는 사람도 있었다.

취나얼 관계자의 분석에 따르면 캠핑 방식은 제각각 달랐다. 젊은이들은 캠핑을 하며 바비큐를 즐기거나 커피를 마시는 것을 선택하는 반면 자녀를 둔 부모들은 가족형 캠핑을 선택했다. 캠핑장 주변에 놀이 시설이 있는지를 고려하는 사람도 있었고 캠핑을 하면서 차를 마시기나 야외 피크닉을 즐기는 사람도 있었다.

현지 관광과 근거리 여행을 위시한 ‘근교 나들이, 적은 수요, 저소비’는 관광업이 생존하는 기초 시장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에 코로나19 방역 상시화에서 근교 캠핑과 자가용 여행의 스펙트럼 확장은 필연적인 결과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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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李美玉,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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