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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05월10일 

[만평] 미국, 러시아-우크라 충돌서 ‘어부지리’…유럽은‘쓴맛’

14:31, May 10, 2022
‘나토는 그 어느 때보다도 강하고 단결되어 있다.’ [저자: 탄시광(譚希光) 만화가/사진 출처: 인민망]
‘나토는 그 어느 때보다도 강하고 단결되어 있다.’ [저자: 탄시광(譚希光) 만화가/사진 출처: 인민망]

[인민망 한국어판 5월 10일] 미국을 위시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지속적 동진은 이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충돌의 근본 원인 중 하나다. 하지만 충돌의 대가는 유럽이 떠안을 수도 있다.

지난 3월 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이후 연설을 통해 “나토는 오늘처럼 단결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말에는 유럽을 미국의 패권 전차에 묶어 미국의 제재 행보에 동참하도록 만들어 이에 대한 책임을 지게 한다는 의미가 함축돼 있다.

러시아에 대한 대규모 제재 영향으로 유럽은 여러 가지 경제 지표가 악화하고 있다. 파올로 젠틸로니(Paolo Gentiloni) 경제 담당 유럽연합(EU) 집행위원은 앞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충돌 발발 이후 벌크상품 가격 폭등으로 물가 상승률이 최고치로 치솟았으며, 무역관계 단절로 공급망 압력이 심화되고, 소비자들의 신뢰가 추락해 유럽 경제는 중대하면서도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쟁으로 발생한 난민 문제도 유럽 각국에 커다란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4월 20일 현재 500만 명이 넘는 우크라이나인이 유럽 인접국으로 들어오면서 전례없는 난민 위기를 일으켰다고 말했다.

반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충돌의 장본인인 미국은 어부지리를 얻고 있다. 금융시장에서 증시가 급락하고 유로화 가치가 대폭 하락하면서 유럽의 위험회피 자금이 미국으로 대거 유입됐다. 난민 문제에서 미국이 3월 내 수용한 우크라이나 난민은 12명에 불과하며 아직도 많은 우크라이나 난민이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체류하고 있다. 전쟁 발발 이후 미국 방산업체 거두는 주가가 치솟으면서 전쟁통에 떼돈을 벌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충돌에서 누가 이득을 보았는지, 누가 피해를 입었는지는 자명하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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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李美玉,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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