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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05월26일 

서예, 농사일, 공익활동...양팔 없는 농촌 청년의 멋진 인생

16:02, May 26, 2022

[인민망 한국어판 5월 26일] 판위톈(范瑜天)은 양팔이 없는 농촌 청년이지만, 그가 발로 쓰는 글자가 평범한 이들이 손으로 쓴 글자보다 더 낫다. 그는 양팔은 없지만, 수영을 독학으로 배워 학교 수영대회에서 1등을 하기도 했다. 또 춤도 배워 전국 장애인 무용대회에서도 특등상을 수상해 중국장애인예술단에 입단 후 각종 대극장에서 공연을 하기도 했다. 그의 인생은 많은 고비와 무력함이 있었지만 늘 굳세고 긍정적으로 삶을 대했다.

판위톈은 1989년 광시(廣西) 푸천(富川) 야오족(瑤族, 요족)자치현의 한 농촌 가정에서 태어났다. 3살 때 사고로 양팔을 잃어 한때 삶이 고통스럽고 망연했다. 하지만 어머니가 매번 밥을 먹여준 후 오열하는 모습에 가족들의 짐이 절대 되지 않고 필요한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매번 힘들고 어려웠지만 그는 꾸준히 앞을 향해 나아갔다. 5살 때 이미 발로 젓가락을 사용하는 것이 능숙했고, 할머니를 도와 발로 바늘에 실을 꿰어주었으며, 6살 때는 간단한 농사일도 거둘 수 있었다.

7살 때는 학교 입학을 거부당해 학교에 갈 수 없었는데, 늘 공부를 하고 싶었던 그는 교실 창문 밖에서 몰래 수업을 들었다. 이 광경을 본 교장 선생님이 감동을 받아 입학을 허락했다. 학비가 없던 그는 산에서 죽순, 약초를 캐다가 팔았고, 발로 대나무 베기, 장작 패기, 물고기 잡기도 배웠다.

삶이 고달팠지만 그는 더 노력했고 학업 성적도 늘 반에서 1등을 했다. 4학년 때 학교에서 서예 수업을 개설하자 처음에는 학생들이 흥미를 보였지만 나중에는 대다수가 포기했다. 하지만 판위톈만은 끝까지 연습해 그의 서예 실력은 현급, 시급 학생 서예대회에서도 1등상을 받을 정도였다.

사회에 진출한 그는 양팔이 없었기 때문에 일자리를 구하는 과정에서 20여 차례나 거절당했다. 그러다 보니 어쩔 수 없이 길거리에서 글자를 쓰는 일로 생계를 꾸렸고, 나중에는 고향에서 PC방을 운영하거나 양식업을 해봤지만 모두 실패했다. 2016년부터 그는 강연을 시작하며 공익활동에 몸담아 바자회 방식으로 기부금을 모아 독거노인이나 산간 빈곤지역 아이들을 도왔다. 현재 그는 5천여 회 각종 바자회 행사에 참석하며 매년 학교에서도 강연한다.

판위톈은 그가 겪었던 일들이 아이들에게 힘을 주고, 굳건한 의지와 노력은 인생을 멋지게 만든다는 사실을 알게 해주고 싶다고 말한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신화사 위챗 공식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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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汪璨,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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