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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05월30일 

원예과 학생이 만든 꽃담, 썰렁했던 철제 난간이 인기 명소로

16:35, May 30, 2022

[인민망 한국어판 5월 30일] 아무도 모르던 철제 난간이 지금은 학생들이 몰려와 기념 사진을 찍는 곳으로 변신했다. 대학생 슝푸쿤(熊福坤)은 1년여 동안 학교 모퉁이를 꽃이 가득한 100m 꽃담으로 만들었다.

슝푸쿤은 장시(江西)성 상라오(上饒)사범대학교 원예학과 학생이다. 원예를 사랑하는 그는 2020년 11월부터 학교 생태공원 철제 난간에 각종 식물을 심기 시작해, 총 20개 품종에 38그루의 넝쿨 장미꽃(학명: Climbing Roses)을 심었다. 1년 넘는 노력으로 2022년 5월 중순 꽃담의 꽃들이 활짝 피었다.

꽃을 심는 일은 인내심과 노력이 필요하고, 수시로 잡초제거에 가지치기, 겨울철 보온작업도 해야 한다. 꽃이 피기 전에는 아무도 찾지 않는 곳이었지만 슝푸쿤은 그 속에서 즐거움을 찾았다. 그는 꽃담을 만드는 과정에서 다양한 경험도 쌓았다.

처음에 담 만들기에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아 슝푸쿤은 자신의 생활비 일부로 감당해야 했다. 하지만 꽃이 활짝 핀 모습을 생각하자 그는 이 일을 그만두고 싶지 않았다.

현재 이 꽃담은 학교에서 가장 로맨틱한 장소로 꼽힌다.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자 슝푸쿤은 기쁘면서도 놀라웠다. 원예 정신은 나눔에 있기에 학생들의 사랑을 받는 것은 즐거운 일이었다. 

올해 슝푸쿤은 꽃담 주변 또 다른 철제 난간에 21그루 월계화를 더 심기로 해 내년이면 올해보다 꽃이 2~4배나 늘어날 계획이다.

아름다운 꽃담에 학생뿐 아니라 누리꾼까지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흥미도 있고 희망도 느껴진다. 자신의 열정을 보여주었다”, “사랑이 있는 사람은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등 반응을 보였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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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汪璨,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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