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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06월23일 

中 ‘유채 재배 과학자’ 쑨완창, 영하 30도에도 견디는 유채 품종 개발

17:24, June 22, 2022
쑨완창은 유채 밭에서 연구 중이다. [사진 촬영: 리쉐차이(李學才)]
쑨완창은 유채 밭에서 연구 중이다. [사진 촬영: 리쉐차이(李學才)]

[인민망 한국어판 6월 22일] 쑨완창(孫萬倉), 1957년생, 간쑤(甘肅) 후이닝(會寧) 출신, 간쑤농업대학교 교수이자 박사생 지도교수로, 간쑤성 현대농업산업기술시스템 특색작물산업시스템 수석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1982년 일을 시작하면서 춘동계 유채 품종 20개를 육성해 적극 보급하면서 국가 발명특허 15개를 획득하고, 업계 기술표준 2개를 제정했다.

환갑이 이미 넘는 나이의 쑨완창은 40년간 유채 연구에 몰두하며, 영하 30도의 엄동설한에도 견디는 겨울철 유채 품종을 육성해, 중국 북방 유채 월동 문제를 해결했다.

“농업 과학연구 주기는 길기 때문에 새로운 품종 육성은 하루아침에 되는 일이 아니다”

쑨완창은 자연조건이 열악한 간쑤 후이닝현에서 태어나 어릴 적부터 집안이 가난해 매끼 잡곡밥에 기름은 한 방울도 맛보지 못했다. 쑨완창은 “당시 소원이 기름을 원 없이 먹는 것이었는데, 이것이 평생의 목표와 사업이 될지는 생각도 못했다”고 말한다.

1977년 대학입시가 부활한 첫해, 쑨완창은 간쑤농업대학교에 입학해 농업학을 공부했다. 졸업 후에는 본격적인 유채 연구에 나섰다.

1980년대와 1990년대, 간쑤에서 재배하는 유채 품종은 대다수가 기존 품종으로, 빨리 성장하고 가뭄에 잘 견디나 생산량이 적고 품질이 떨어지며 유분량도 적다. 쑨완창 연구진은 ‘품질제고 효율증대’를 목표로, 해외 우수한 유채 품종 도입을 위한 연구를 전개했다.

“농업 과학연구 주기가 길기 때문에 새로운 품종 육성은 하루아침에 되는 일이 아니다”고 쑨완창은 말한다. 매일, 매년, 쑨완창 연구진은 교배 방법을 통해 중국 북방 최초의 고유분 양배추 형태의 춘계 유채 신품종 ‘룽유(隴油) 1호’를 육성했다. 영양 가치 면에서 당시 주요 품종보다 뛰어났고, 기름 추출량도 더 높았다.

이후 쑨완창은 양배추 형태 춘계 유채 품종 ‘룽유 2호’ 등 여러 가지 양질의 품종을 육성했고, 유분량, 생산량, 기름 품질 면에서도 한층 월등해, 유채는 간쑤성 최대 기름 추출 작물이 되었다.

쑨완창은 학생들과 실험을 진행 중이다. [사진 촬영: 왕진타오(王錦濤)]

“건조하고 추운 북방 지역 겨울철 유채 재배 불가능, 이제는 역사가 되다”

중국에서 유채 재배는 대다수 북위 35도를 경계로, 춘계 유채와 동계 유채 두 개 지역으로 나뉜다. 북위 35도 이북은 날씨가 추워 거의 춘계 유채를 재배한다.

1996년 4월, 쑨완창은 동계 유채에 대한 연구를 생각해냈다. “유채가 추위를 견딜 수만 있다면 겨울철 쉬는 땅을 이용해 유채 생산량을 증대할 수 있다.”

당시 북방 동계 유채의 내한성 연구는 거의 전례가 없어 내한성에 대한 평가 및 유전기제 등 연구가 거의 공백이었다. 처음부터 시작하자! 쑨완창은 지역별로 수집한 품종을 신장(新疆), 동북 지역 및 간쑤 허시회랑(河西走廊) 등지에서 내한성 관련 평가와 분석 작업을 진행해 다양하게 비교했다. 10년 넘는 노력을 통해 그는 결국 내한성을 지닌 주요 식물들의 특징을 알아냈고, 상응하는 내한성 평가 방법 단계별 지표까지 만들었다.

“기초이론을 파악한 후에 핵심 문제, 즉 내한성 품질 육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쑨완창은 다양한 방법을 이용해 내한성 품종을 제조 및 선별해 겨울철 내한성 품종을 육성했다.

내한성 품종 문제를 해결하자 육종 효율도 뚜렷하게 높아졌다. 2007년 쑨완창은 ‘룽유 6호’를 육성해 영하 30도라는 극한 추위에도 월동율 85% 이상을 유지하자 당시 중국에서 유일하게 간쑤 허시회랑, 신장 등지에서 겨울철 재배 가능한 유채 품종이 되었다.

2022년, 중앙1호 문건에서 대두와 식물유 원료 제고사업을 적극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쑨완창은 “북방에는 겨울철 휴한지가 많기 때문에 동계 유채 재배를 발전시킬 수 있고, 식용유의 자급율을 높일 뿐 아니라 북방 1년 1회 재배 방식이 점차 1년 2회 혹은 2년 3회 재배로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쑨완창이 육성하고 보급한 춘동계 유채 품종은 20여 개로, 내한성, 적응력 및 생산량 면에서 점차 향상되고 있다.

유채 연구에만 40년, 집집마다 기름 창고가 풍성하다. “나의 행복은 성장한 동계 유채 한 그루에 있고, 나의 희망은 드넓은 대지에 더 많이 자라나는 유채꽃에 있다”고 쑨완창은 말한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인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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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汪璨,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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