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7월 7일] 시짱(西藏)자치구 고원생물연구소 곤충연구실 연구진이 르카쩌(日喀則)시 지룽(吉隆)현 및 주변 지역에서 인시류(鱗翅類, 나비와 나방류)종에 대한 조사를 하던 중 중국 나비 중 미기록종인 ‘환자반나비’(Euploea core, 네발나비과) 원아종을 발견했다.
다와(達娃) 곤충연구실 부연구원은 “이번에 채집한 수컷 나비 한 마리는 날개 둘레 부분의 흰 반점이 크고 뚜렷하며, 뒷날개에는 세로 방향으로 길게 흰 반점이 있고, 날개 뒷면 중간 부분에는 흰 반점이 없어, 국내에 이미 알려진 2개의 아종과 현격히 구별된다”고 설명했다.
생물학 연구자료에 따르면 종(種)은 생물 분류학 중의 기본 단위로 동종 개체 간에 상이한 형태∙생리∙생태학적 특징을 지니고 있다. 종은 끊임없이 변화한다. 지리적 단절 등 요인 때문에 동일한 종 안의 다른 개체군 간에도 점점 차이가 생기게 되는데 시간이 오래 지나 차이가 커지면 다른 종으로 분화된다. 이 과정에서 원래 개체와 명확한 차이는 생겼으나 아직 다른 종의 개체군이 되지 못한 경우에는 아종(亞種)으로 명명된다. 하나의 종 가운데 여러 개의 아종이 있을 때 최초로 발견되거나 명명된 것을 원아종(원명아종)이라고 한다.
이번에 새로운 나비종 발견은 시짱 히말라야산 지역 인시류종 다양성 연구 중 또 하나의 중요한 성과로 꼽힌다. 이번 발견으로 중국의 알려진 나비종이 늘어나면서 중국과 시장자치구 인시류종 다양성이 더욱 풍부해졌고 환자반나비의 알려진 분포 범위도 확대돼 네발나비과 나비 연구에 새로운 자료를 제공했다.
[원문 및 영상 출처: 인민망/ 자료 출처: 광명일보/ 번역: 이인숙/ 자막: 리자오양(厲朝陽·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