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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07월12일 

대한항공 항공기, 엔진 결함으로 비상 착륙…“죽다 살아났다”

15:54, July 12, 2022
엔진 결함으로 아제르바이잔 바쿠 공항에 비상 착륙한 대한항공 항공기 [사진: 연합뉴스]
엔진 결함으로 아제르바이잔 바쿠 공항에 비상 착륙한 대한항공 항공기 [사진: 연합뉴스]

KBS, SBS, 연합뉴스 등 한국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각 7월 9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인천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KE9956편이 엔진 결함으로 아제르바이잔 바쿠 공항에 비상 착륙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스탄불 현지 시간으로 오후 6시 25분 출발한 대한항공 KE9956편(A330-200)은 이륙 1시간 30여 분 만에 오른쪽 2번 엔진에서 진동을 감지해 가까운 바쿠 공항에 비상 착륙하였다.

이번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약 200여 명의 승객이 2시간 넘게 공포에 떨어야 했다. 탑승객들은 엔진에서 불꽃이 튀는 것을 목격했다고 주장했고, 몇몇 승객들은 스마트폰에 유서를 작성하기도 하였다. 대부분의 승객들은 비상 상황에 대비해 좌석 밑 구명조끼를 꺼내서 착용할 준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기가 바쿠 공항에 무사히 비상 착륙한 후, 탑승객들은 “죽다 살아났다”, “새롭게 태어났다”, “일부는 우는 사람도 있었고 기도하는 사람도 있었다”라는 반응을 보였으며 “차분하게 대응을 잘하고 있었다. 고마운 건 기장이 노련하게 착륙을 잘 해주었다”라고도 말했다.

이번에 문제를 일으킨 에어버스사의 A330-200 기종은 1998년에 첫 상업 운항을 시작한 항공기로 대한항공은 1998년 9월에 처음 도입하여 현재 총 8대의 A330-200 기종을 운행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재 해당 여객기의 엔진 결함 원인에 대해 귀국 후에 분석하도록 하겠다”고 하였으며, 지연 등으로 피해를 입은 승객들에 대해서는 규정에 따라 24만 원 상당의 우대 할인권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한편 사고기에 탑승하고 있던 승객 215명과 승무원 10명 모두 대체 항공편으로 한국 시간 11일 오전 9시에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였다.

(글: 강형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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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王秋雨, 吴三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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