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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07월22일 

“아버지 보이세요?” 75세 아버지 업고 국기 게양식 본 딸

11:52, July 22, 2022

[인민망 한국어판 7월 22일] 많은 누리꾼들이 지난 10일 톈안먼(天安門)광장에서 75세 아버지를 업고 국기 게양식을 본 딸의 영상에 감동했다.

허난(河南)성 뤄양(洛陽)시 이촨(伊川)현에서 거주하는 부녀는 딸의 치료를 위해 베이징을 방문했다. 아버지가 국기 게양식을 보고 싶다고 말했던 것을 기억한 딸은 이번 기회에 아버지의 꿈을 이루어 주기로 결심했다. 딸은 이 잊지 못할 순간을 친구에게 부탁해 영상으로 남겼다.

10일 새벽 톈안먼광장에 도착했다. “아버지는 나에게 옷을 깔끔히 입고 경건하게 국기 게양식을 보자고 했다.” 딸 장바이거(張白鴿)가 말했다.

국기 게양식이 시작되자 장바이거는 아버지가 게양식을 더욱 잘 보게 하기 위해 아버지를 자기 어깨 위로 올렸다. “아버지 보이세요?”, “보인다!” 순간 아버지의 얼굴에는 자부심이 넘쳤다.

부친 장솽치(張雙奇)는 올해 75세로 장바이거의 양부다. 1997년 장솽치는 폐품을 줍다가 길가에 버려진 생후 2개월 아기를 발견했다. 당시 장 씨의 나이는 이미 50세였다. 가정형편도 넉넉하지 않았다. 주변 사람들은 “아기를 돌려보내라. 혼자 키울 수 있겠나?”며 장 씨를 말렸으나, 장 씨는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내놓더라도 이 아기를 기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폐품 줍기, 방목, 농사 등 딸을 기르기 위해 갖은 방법을 다했다. 장바이거는 “아버지는 평생 결혼도 하지 않고 나를 친자식처럼 여겼다. 우리는 서로 의지하고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 뒤로 부녀는 행복한 나날을 보냈으나 몇 년 전 장바이거가 불행히도 신장병을 얻었다. 아버지와 딸은 치료를 위해 이곳저곳을 떠돌았다. 그녀는 “이전에도 베이징에 왔었지만, 당시 너무 바빠 국기 게양식을 보지 못했다. 오늘 아버지의 꿈을 이뤄드리고 싶었다. 나를 이렇게 키워 주셨으니 나도 아버지가 늙으실 때까지 함께하고 싶다.”

사랑이 가득한 아버지와 은혜를 아는 딸이 앞으로도 행복하길 바란다.

번역: 오은주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CCTV뉴스, 신화매일전신(新華每日電訊) 위챗 공식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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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汪璨,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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