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7월 26일] 지난 19일 10시, 올해 충칭(重慶)시 완저우(萬州)구에서 첫 대학 입학 통지서를 받은, 칭화(淸華)대학교에 합격한 우진린(吳勁林) 학생이 급히 완저우구 공안국 훙광(紅光)파출소로 달려왔다.
“천(陳) 아저씨! 리(李) 아저씨! 저 칭화대학교에 합격했어요!”란 소리에 훙광파출소는 순간 환호 소리로 가득찼다. 3년간 파출소의 지원으로 공부한 소년의 이 소식은 모두를 감동케 했다.
👮우연한 가구 순찰, 파출소에서 장기 빈곤지원책 마련
2019년 9월의 어느 날, 훙광파출소 소속 경찰 판시쥔(潘錫軍)은 가구 순찰로 우연히 관할 구역 내 리 할머니가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손자, 우진린과 살고 있고, 우진린 학생이 공부를 아주 잘해 전 구역 수석을 한 적도 있지만, 생활 형편이 매우 어렵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판시쥔은 총 4식구, 할머니, 아들, 며느리, 손자가 함께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할머니는 집 앞에서 노점상을 하고, 며느리는 지병으로 매달 약값이 수백 위안 필요하며, 아들이 충칭에서 일용직으로 번 돈에 온 가족이 매달리는 형편이라 교통비 때문에 고향집에 잘 오지도 못하는 실정이라고 했다.
판시쥔은 이러한 상황을 신속하게 보고했고, 윗선에서 지원금 전달을 결정한 동시에 경찰들의 모금활동도 전개했다. 얼마 후 지원금을 우진린이 다니는 학교에 전달해 학업에 필요한 비용을 모두 해결했다. “첫 지원금 전달 후, 장기 지원책을 마련해 앞으로 매 학기 필요한 비용도 지원하기로 했다. 따라서 아이의 학업에 대한 염려를 내려놓게 되었다”고 훙광파출소 부소장 천숴(陳爍)는 말했다.
👦🏻3년 후 모두를 놀라게 한 소년, 경찰관들 “정말 보람되다”고 고백
올해 대학입시 결과가 발표되자 우진린의 담임 선생님은 즉각 ‘애제자’의 성적을 천 소장에게 알렸다. 676점! 몇 분 만에 이 소식은 전 파출소에 퍼졌고, 경찰관들은 자신이 직접 도와준 학생의 소식을 너무나 자랑스러워했다.
파출소 대기실에서 우진린은 칭화대학교 입학통지서를 들고 경찰관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한 두 마디로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없지만, 3년간 진심 어린 도움으로 아이의 학업 문제를 해결해 주어 감사한다.” 감동의 순간에 우진린의 아버지는 “아이가 칭화대학교에 합격하는 날이 올 거라 예상해 가족이 함께 우승 깃발을 만들었고, 입학 통지서를 받으면 파출소에 바로 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우진린!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더 많아. 명심해! 열심히 공부해서 나라에 이바지해야 해. 앞으로 생활하거나 공부하면서 힘들어도 우리가 있다는 걸 기억해! 이 곳은 너의 영원한 집이야!” 훙광파출소 경찰관들이 우진린에게 꽃다발과 장학금을 지급하며 당부한 말이다.
모든 학생들이 꿈을 향해 달리며 청춘을 저버리지 않기를!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만주공안(萬州公安) 위챗 공식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