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수박을 가장 많이 먹는 중국인! 왜 중국 수박은 싸고도 맛있을까?

[인민망 한국어판 8월 10일] 무더운 여름, 차가운 수박과 에어컨은 더위를 날리는 무적의 조합이다. 중국 농업농촌부에 따르면, 3월 하순 조생 수박을 시작으로 수박 판매량이 점점 증가하여 온라인 과일 소비 시장에 소비 열풍이 불고 있다.

🍉중국의 놀라운 수박 생산량

허난(河南)성 신양(信陽)시 광산(光山)현 칭춘(靑春)합작사의 수박재배기지에서 농민들이 수박을 수확하며 운반하고 있다. [사진 촬영: 셰완바이(謝萬柏)]

중국은 수박 소비 강국이자 생산 대국이다. 중국 국가통계국과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 중국의 수박 재배 면적은 세계 수박 재배 면적의 절반에 가까운 46.04%로 세계 최대 수박 생산국이자 소비국이다.

[사진 출처: 스타티스타 공식 사이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스타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중국의 수박 생산량은 6000만 톤을 돌파했다. 수박 생산국 2위인 터키는 중국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친다.

🍉왜 외국인은 수박을 잘 먹지 않을까?

중국인이 매년 먹는 수박은 160억 개로 1인당 연간 50kg을 먹는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 영상에서 수박을 먹는 모습을 보기 힘들다. 이는 외국인들이 수박을 좋아하지 않아서가 아닌 수박이 비싸기 때문이다. 워싱턴과 뉴욕에서 포장된 수출용 수박 1kg의 생산 가격은 6.91달러(약 7828원)이다.

한국과 일본에서도 수박은 비싸기로 유명하다. 한국 포털사이트 네이버 검색 결과에 따르면 5kg 수박 소매가는 2만 6900원이다. 일본에서도 일반 품종의 수박 가격이 2000~3000엔으로 2만 1000원이 넘는다.

🍉수박을 먹는 자유는 모두 그녀 덕분

[사진 출처: 신장농업과학원 하미과(哈密瓜)연구센터]

중국인이 맛있고도 저렴한 수박을 먹을 수 있는 이유는 80세의 고령에도 과학 연구 일선에 있는 우밍주(吳明珠) 원사(院士) 덕이다. 1950년대 우밍주 원사는 자원해서 신장(新疆)에서 평생 수박 육종 연구에 힘썼다.

[사진 출처: CCTV뉴스 방송 캡처]

1930년 후베이(湖北) 우한(武漢)에서 태어난 우밍주 원사는 1953년 시난(西南)대학교 원예학과 청과전공을 졸업했다. 중국 ‘하이브리드 쌀의 아버지’인 위안룽핑(袁隆平)과 동문이다.

[사진 출처: CCTV뉴스 방송 캡처]

신장의 업무 환경은 열악했지만 우밍주 원사와 동료는 3년의 시간 동안 300여 개 생산대(生產隊)의 생산지를 돌며 밭에 있는 100여 점의 자료를 수집해 44개 품종을 정리했다. 이 작업은 훗날 품종 개량의 기본 자료가 됐다. 우밍주 원사는 수박 종자 육성의 길을 50여 년 동안 걸어왔다.

2018년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수박 재배 면적은 200만㏊(헥타르)로 연간 2조 위안이 넘는 생산액으로 수박 생산과 소비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우밍주 원사가 반세기가 넘는 시간을 들여 심혈을 기울인 수박 품종 육성이 중국 최고의 수박 품종 육성 기술 플랫폼을 구축해 양질의 수박종을 개발하고 전국적으로 배포하여 중국인이 자유롭게 수박을 먹을 수 있는 것을 실현한 셈이다. (번역: 오은주)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중국일보(中國日報) 위챗 공식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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