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올여름 폭염 64일째 지속

[인민망 한국어판 8월 18일] 17일 중국기상국 국가기후센터가 발표한 최신 데이터에서 현재 중국의 폭염 강도는 1961년 기상 기록이 시작된 이후 최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폭염은 지속 기간이 길고 광범위하며 강도가 세고 극심한 것이 특징이라고 중국기상국은 분석했다.

폭염 64일 동안 지속… 1961년 기상 관측 이래 최장

올 여름철(6월 1일~8월 15일) 이후 전국 평균 폭염일수는 평년 같은 기간보다 5일가량 많은 12일에 달했다.

특히 화북∙화동∙서남 등 지역의 폭염일수는 20일 이상, 허난(河南)∙후베이(湖北)∙안후이(安徽)∙장쑤(江蘇) ∙충칭(重慶) 등지의 폭염일수는 30일이 넘었다.

지난 15일 기준으로 이번 폭염은 64일간 지속됐다. 이는 이제까지의 최장 기록인 2013년의 62일을 넘어선 것으로 1961년 이래 지속 기간이 가장 길다.

40도 넘게 치솟는 폭염 영향 범위 사상 최대 

충칭 시민들이 방공호를 개조한 돌집 예술공간에서 시원한 바람을 쐬고 있다. [사진 출처: 신화사]

기온이 40도 넘게 치솟는 폭염의 영향 범위가 136만 5000km²에 달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2013년 77만 6000km², 2017년 99만 3000km²를 훨씬 넘어선 수치다. 많은 도시가 폭염 기록을 세웠다. 일례로 후베이 주산(竹山)은 44.6℃，충칭의 베이베이(北碚)와 펑제(奉節), 우시(巫溪)는 44.5℃, 44.4℃, 44.0℃，허베이(河北)의 링서우(靈壽)와 가오청(藁城), 정딩(正定)은 44.2℃, 44.1℃, 44.0℃，윈난(雲南) 옌진(鹽津)은 44.0℃를 기록했다. 이들 도시의 일 최고 기온은 모두 44℃를 넘어섰다.

중국기상국 전문가는 이번 폭염의 형성 원인을 3가지로 꼽았다.

가오거(高歌) 중국기상국 기상서비스 수석은 “첫째, 대기 순환에 이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올해 여름에 대기 지구 시스템은 일치적인 온난성 고기압 순환 시스템 통제를 보였고 큰 범위의 전체 지구 온난성 고기압대가 형성되면서 고기압 시스템의 영향을 받았다. 뜨거운 공기가 지면에 남아 흩어지지 못하는 곳은 아주 뜨거워지게 된다. 두 번째 원인으로는 3년에 걸친 라니냐 현상이 대기 순환 이상을 부채질 했기 때문이다. 세 번째 원인으로는 지구 온난화의 증온∙증폭∙조절 역할 때문이다. 사실상 최근 몇 년 동안 전 세계 기후 시스템의 불안정이 심해져 극단적인 기후가 빈번히 발생하고, 광범위하고 강도 높게 한꺼번에 일어나는 기후 이상 상황이 더욱 지속적이고 빈번해지면서 더 많은 지역이 복합적이고 극단적인 사건에 더 많이 맞닥뜨리고 있다. 폭염이 지속되면 건강과 농업 생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고 말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CCTV 뉴스 클라이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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