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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09월29일 

뿌리를 찾아서… ‘청나라 때 주소’로 본적을 찾은 타이완 여성

17:18, September 29, 2022

[인민망 한국어판 9월 29일] 올해 중추절(中秋節) 타이완(台灣) 출신 라이라이(賴賴)는 누리꾼과 종친의 도움으로 청(淸)나라 때 한 주소를 통해 자신의 본적을 찾았다. 조상의 이름을 본 순간 그녀는 “300년 넘게 끊어졌던 선이 연결됐다”며 기뻐했다.

라이라이는 베이징에서 일하며 올해 중추절 샤먼(廈門) 여행을 계획했다. 부친이 이를 알고 그녀에게 ‘푸젠(福建)성 장저우(漳州)부(府: 중국 고대의 행정단위) 핑허(平和)현 선톈루시(深田爐溪)사(社: 중국 고대의 행정단위)’라는 청나라 때 주소를 건네며, 조상의 고향에 가볼 기회를 주었다. 그러나 300년 전 주소로 지도 앱에서는 아무것도 찾을 수 없었다. 9월 6일 저녁, 라이라이는 이 정보를 SNS에 업로드하며 누리꾼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게시글이 올라간 후 많은 누리꾼이 댓글을 달았다. 한 누리꾼은 이 청나라 때 주소로 온라인에서 정보를 찾으며 핑허현이 현재는 루시진일 수 있다”고 답했다. 한 누리꾼은 라이라이에게 신톈(心田) 라이 씨(氏)가 반쯔(坂仔)진에서 지은 신톈궁에 가서 문의하라는 글을 남겼다.

족보와 누리꾼이 제공한 정보로 라이라이는 아버지가 준 청나라 때 주소가 현재 루시진 혹은 반쯔진의 신톈촌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나중에 한 핑허현에 사는 누리꾼이 신톈촌의 마을 사람들에게 이 소식을 알렸고, 마을 주민 대부분이 라이 씨라는 것을 알고 신톈촌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했다.”

이에 중추절 연휴 동안 라이라이는 장저우 신톈촌을 찾았다. 현지 촌민위원회는 친절하게 그녀가 라이 씨 가묘(家庙)의 사무총장과 회장에게 연락할 수 있도록 도왔다. 비교를 통해 신톈촌에는 93명의 청나라 강희(康熙) 연간에 타이완으로 이주한 라이 씨 선조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우리 조상이 명단에 있었다. 이름을 본 순간 정말 감동했다. 300년 넘게 끊어져 있던 줄이 순식간에 다시 이어졌다.”

조상을 찾았다는 감동 외에도 현지 주민들과 종친들의 따뜻한 환대에 라이라이는 깊은 인상을 받았다. 라이라이는 “아버지가 항상 조상을 찾는 일을 염려하고 중시해 왔다. 제사에 공경을 다하고 자신의 뿌리가 어디인지 알아야 한다고 항상 말했다”고 전했다.

라이라이는 코로나19가 호전되면 가족들과 함께 고향에서 제사를 지낼 계획이다. 신톈촌 라이 씨 가묘 회장은 “만약 라이라이가 신톈촌에 와서 제사를 지낸다면 그에 상응하는 도움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 (번역: 오은주)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인민일보 클라이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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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汪璨, 李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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