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가장 높은 나무 83.4m, 건물 28층 높이에 맞먹어…어떻게 측정했나

9일 중국과학원 식물연구소 등으로 이루어진 중국 거목 과학탐사대가

현재 중국에서 가장 높은 나무인 윈난(雲南) 황과(黃果)전나무의

정확한 높이는 83.4m라고 발표했다.

탐사대는 거목의 사진도 게재했다.

과학자들은 높이가 70m 이상인 나무를 거목이라고 부른다.

중국의 제1거목은 83.4m로 건물 28층 높이에 맞먹는다.

탐사대는 거목에 올라가 높이를 측정하고 채집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탐사대원이 나무 꼭대기에서 높이를 재고 있다. 

83.4m라는 높이는 어떻게 잰 것일까?

이번 측정에는 사람이 나무 꼭대기에 올라가

가장 높은 나뭇가지를 정한 후

금속 줄자를 지면에 늘어뜨리는 방식이 사용됐다.

나무의 몸체가 거대한 데다 비탈진 곳에 있어

나무줄기 중심의 최저 지점에는 닿을 수 없었다.

탐사대는 수차례에 걸쳐 측정한 끝에

경사진 그루터기가 드러난 부분의 상하 높이 차이가 0.8m라는 것과

그루터기의 중심점 위치를 확인한 후

최종적으로 나무줄기 중심의 가장 낮은 지점에서

나무꼭대기까지의 높이 차이가 83.4m라는 것을 알아냈다.

거목측량법 설명도

흉고직경(가슴높이 둘레) 측정과 현지 넘어진 나무의 나이테 조사를 통해

이 거목의 흉고직경은 207cm, 수령은 380세 정도라는 것을 측정했다.

현재 거목은 수명주기의 중반기에 있으며

나뭇가지에서 새싹이 돋고 열매를 맺는 것이

정상적이어서 여전히 건강하게 자라는 단계에 있다.

거목 나뭇가지 성장도: 좌우 사진의 차이는 87일, 오른쪽 사진 꼭대기 부분의 흰색은 87일간 약 10cm 자랐다는 것을 나타낸다.

나무 위에서 반연식물, 부생식물, 기생식물 등

다양한 유형의 고등식물 50여 종이 발견돼

특이한 생물다양성을 보여줬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및 사진 출처: CCTV뉴스 위챗 공식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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