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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11월11일 

‘슬기로운 학교생활’…中 윈난 농촌 초등학교의 삼시세끼 자급자족 라이프

11:51, November 11, 2022

[인민망 한국어판 11월 11일] 교사와 학생들이 삼시세끼 모두 자신이 심어 가꾼 것을 먹는다. 자신이 먹기에 충분할 뿐만 아니라 주변의 다른 학교에 나눠주기도 한다. 학생들은 교내 동물원에서 생물을 배우고, 식물 온실에서 미술 수업을 받는다.

윈난(云南)성 쉬안웨이(宣威)시 소재 징와이밍더(靖外明德) 초등학교는 2008년 개교 후 노동을 통해 학생들의 전인적인 발달을 꾀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교사와 학생들에게 삼시세끼 식재료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 농촌 초등학교는 교내 10ha 규모의 노동교육장에서 다양한 종류의 가축을 사육하고 많은 과일과 채소를 재배하고 있다. 또 농경문화 회랑, 특수 사육 지역, 과학기술보급단지(유리온실) 등도 갖추고 있다. 평상시 관리는 전문가가 맡아서 하지만 주 2회 노동수업을 통해 각 반 학생들이 교사의 지도 하에 가축 사육과 밭일에 참여한다.

3학년이 되면 각 반이 맡는 텃밭이 있다. 쌀과 조미료를 제외하고 1000여 명의 교사와 학생들의 삼시세끼에 필요한 식재료는 모두 텃밭에서 나는 것들로 충당한다. 다 먹지 못한 고기와 채소를 팔아서 얻는 수입은 가난한 학생들을 돕거나 학교 건설에 사용된다.

학생들은 꽃사슴, 타조, 뿔닭 등을 볼 때마다 흥분해 울타리 너머로 손을 뻗어 먹이를 주기도 한다. 학교 ‘동물원’에서 학생들은 시야를 넓히면서 작은 동물들과 어울리는 법을 배우고 있다.

교장 선생님은 “이는 살아있는 생명교육 수업”이라며 “학생들이 동물을 사랑하고 보살피는 것은 은연 중에 주변 사람들에게도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온실에서는 과실수뿐만 아니라 중약재도 재배하고 있다. 또한 수경재배도 도입했다. 이곳은 학생들이 식물학 지식과 함께 중의(中醫) 문화와 생물 다양성을 이해하는 배움터이다. 미술∙어문(語文)∙수학 과목 선생님들도 교과 내용에 따라 학생들을 데리고 이곳에 와서 수업하기도 한다. 선생님들은 자연 속에서 지식을 배우는 것이 교실에서 공부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일 때가 있다고 말한다.

15년의 시행착오를 거쳐 징와이밍더 초등학교의 노동수업은 비교적 완전한 커리큘럼과 평가 기준을 갖추어 학년별로 녹화∙미화, 채소 재배, 동물 사육, 가사 노동, 직업체험 등에 관한 과정이 개설되어 있다. 이에 대해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집안일을 하고 농사일도 곧잘 한다”며 반기는 입장이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사진 출처: 인민일보 클라이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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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李美玉,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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