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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11월17일 

눈표범과 눈싸움? 희귀한 순간 절대 놓칠 수 없어!

15:00, November 17, 2022

[인민망 한국어판 11월 17일] 눈표범과 눈이 마주치면 어떨까? 최근 포토그래퍼 단쩡쌍저우(旦增桑周)는 칭하이(靑海) 싼장위안(三江源) 국가공원에서 눈표범 4k 영상을 촬영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었다.

📷400여m 거리

눈표범과 근거리에서 눈 마주쳐

싼장위안 국가공원에 위치한 카강푸산

싼장위안 국가공원은 칭짱(靑藏)고원 중심부에 위치하며, ‘고냉 생물종 자원보고’로 불리고, 눈표범의 서식지이기도 하다.

10월 16일, 싼장위안 국가공원에서 눈표범을 촬영한 지 반 개월이 된 단쩡쌍저우와 그의 동료는 해발 4000m가 넘는 카강푸(卡崗普)산을 또 찾아 촬영 기구를 다 설치한 후 절벽 근처에 숨어 눈표범을 기다렸다.

당일 날씨가 그다지 좋지 않았는데 진눈깨비가 내리고 안개도 심해 단쩡쌍저우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눈표범의 색이 산의 색과 매우 닮았기 때문에 운이 아주 좋아야 촬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후에 날씨가 개자 갑자기 햇빛을 쬐러 나온 눈표범이 카메라 앞에 등장해 단쩡쌍저우와 몇 초간 서로를 바라보았다.

눈표범과 불과 400여m쯤 떨어져 있던 단쩡쌍저우는 신속하게 장비를 조정해 이 희귀한 장면을 포착했다. 안전하고 서로에게 방해가 되지 않는다는 확신 속에 그는 망원렌즈와 무인기로 촬영을 완성했다.

카메라 속 눈표범은 날렵하면서도 귀여움이 보여 누리꾼에게 인기를 끌었다. 단쩡쌍저우는 “이번에 처음으로 눈표범을 촬영한 것은 아니지만, 눈표범의 모습을 가장 잘 담아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 곳에서 그는 푸른양(학명: Pseudois nayaur), 토롤드사슴(학명: Przewalskium albirostris), 검독수리(학명: Aquila chrysaetos)와 같은 야생동물도 촬영했다.

📷카메라로 남기는 고향땅의 변화

야생동물 개체 수의 뚜렷한 증가

10년 전 베이징에서 일을 했던 단쩡쌍저우는 시간이 날 때마다 칭하이 위수(玉樹)로 돌아와 카메라에 고향땅을 담았다. 2017년 일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와 포토그래퍼로 일하면서 중국 국가임업초원국 소속 포토그래퍼가 되었다. 그는 “10년간 고향땅의 엄청난 생태 환경 변화를 목도했고, 싼장위안 생태 또한 많이 개선되어 야생동물 개체 수가 뚜렷하게 증가했는데, 이는 모든 이들의 노력 덕택이다”고 말했다.

그의 작품 속 귀염둥이 티베트모래여우(학명: Vulpes ferrilata)

훨훨 날아가는 대머리 독수리(학명: Aegypius monachus)

건강미 넘치는 야생 야크(학명: Bos grunniens)

아름다운 싼장위안 풍경

매 작품마다 고향땅에 대한 단쩡쌍저우의 사랑이 담겨 있다. 이러한 고원 ‘요정’들을 카메라에 남기고자 보통 사람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수고가 있었다. 고해발, 저기온과 같은 열악한 기후 조건을 극복해야 하고, 고원 위 돌발적인 폭설, 산사태 등도 대비해야 한다. 야생동물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그들을 방해하는 일도 피할 수 없는데, 단쩡쌍저우는 먼 곳에서 카메라 장치를 지켜볼 수밖에 없다.

단쩡쌍저우는 고원 야생동물을 촬영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매번 촬영은 도전이고, 촬영 과정도 힘들지만 그들이 카메라에 잡히면 그 기쁨은 무엇으로도 형용할 수 없다.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과 생명력은 가장 큰 감동을 준다.” 단쩡쌍저우는 싼장위안의 변화를 계속해서 촬영하면서, 카메라로 국가공원의 ‘요정’들을 지키는 동시에 이 작품들을 통해 싼장위안의 아름다움을 모두에게 알리고, 사람들이 대자연의 신비와 다양성을 인식함으로 야생동물 보호와 환경 보호에 함께 동참하길 희망한다고 했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CCTV뉴스 위챗 공식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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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汪璨,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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