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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11월22일 

말기 암 어머니와 함께한 여행 “어머니는 풍경을, 나는 어머니를 본다”

14:59, November 22, 2022

[인민망 한국어판 11월 22일] 윈난(雲南)성 다리(大理)시 풍력발전기가 있는 산 풍경 아래 90년대생 청년이 기타로 황매희[黃梅戲: 안후이(安徽) 지방의 전통극]의 유명한 구절을 연주하고 있다. 이 구절은 청년의 어머니인 왕(王) 씨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다. 파란 하늘과 흰 구름 아래 풍력발전기는 천천히 돌아가고 청년은 노래를 부르며 이따금 옆에 있는 어머니를 바라본다. 이 아름다운 모습이 중국 누리꾼을 감동 시켰다. 그리고 이 모습 뒤에는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사연이 있었다.

2020년 10월, 왕밍후이(汪明輝)의 어머니가 비인강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당시 왕밍후이는 사회 초년생으로 허난(河南) 뤄양(洛陽)에서 음악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었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그는 당황했다. 평정을 찾은 그는 잠시 일을 그만두고 어머니 곁을 지키기로 했다.

수술부터 화학치료까지 반년이 넘는 시간 동안 그와 아버지는 어머니를 간호했다. 병마에 시달리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왕밍후이는 만약 치료가 효과가 있다면 반드시 어머니와 함께 중국을 돌아다니며 보지 못했던 풍경을 보리라 다짐했다.

다행히 부자의 세심한 간호를 받은 어머니의 병세가 안정되었다. 왕밍후이는 어머니와 함께 여행을 가기로 결심했다. 어머니는 황매희를 좋아해 연극 속 구절을 자주 부르곤 했다. 노래를 부르는 어머니의 얼굴에 행복이 가득한 모습을 보고 왕밍후이는 기타를 챙겨 차를 끌고 어머니와 노래가 함께하는 여행을 시작했다.

이창(宜昌) 강변의 옅은 안개, 시안(西安) 고성의 네온사인, 구이저우(貴州)의 끝없이 이어진 산맥, 윈난 리장(麗江)의 갖가지 꽃 등 왕밍후이는 기타를 치며 어머니와 노래를 부르고 함께 즐겼다.

왕밍후이는 “어머니는 여행을 별로 다니지 않고 풍경도 감상하지 않았다. 이번 여행에서 어머니는 풍경을 많이 보았고, 나는 어머니를 더 많이 보았다.”

여행길에서 듣기 노랫소리가 즐겁게 들려온다. 흰 말이 문틈을 지나가는 것처럼 빠른 인생에서 부모님은 영원히 우리의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다. (번역: 오은주)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신화사 위챗 공식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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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汪璨, 吴三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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