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11월 24일] 한 소녀가 전전긍긍하며 한 꽃집 앞을 서성인다. 꽃집 주인은 소녀와 몇 마디 나눈 후 일어나 꽃을 고른 뒤 꽃다발을 소녀에게 건넸다. 이 모습에 많은 사람이 감동 받았다.
11월 14일 광시(廣西) 바이써(百色)에 5m²이 채 되지 않은 꽃집 앞에 교복을 입은 소녀가 서 있다. 소녀는 꽃집의 꽃을 훑어보며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꽃집 주인 웨이(韋) 씨가 소녀를 발견하고 물었다. “꼬마 친구, 꽃 사려고?” 소녀는 한마디도 하지 않고 부끄러워하며 두 손을 등 뒤로 숨겼다.
얼마 후 웨이 씨는 소녀가 아직도 가게 앞을 서성이는 것을 보고 소녀와 이야기를 시작했다. “재검사하러 가는 길이예요”, “어디가 불편하니?” 웨이 씨는 물었다. “우울증이요.”
대답을 들은 웨이 씨는 순간 마음이 아팠다. 웨이 씨는 몸을 일으켜 신중히 꽃을 골랐다. “아줌마가 너한테 주는 선물이야. 기뻐했으면 좋겠다. 삶은 매우 아름답단다.”
웨이 씨는 해바라기와 장미, 도라지꽃으로 꽃다발을 만들었다. “아이가 해바라기처럼 태양을 보고 자랐으면 좋겠다. 아이의 삶이 아름답고 단순해질 것이다”고 웨이 씨는 말했다.
며칠 후 웨이 씨는 소녀를 다시 만났다. 소녀가 어머니와 함께 가게를 찾았다. 소녀는 웨이 씨에게 밀크티 두 병을 건넸다. “아주머니, 제가 아주머니를 안아드리고 싶어요.”
세상의 따뜻함과 사랑은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다. 꽃다발이나 밀크티 두 병처럼. 그것이면 충분하다. (번역: 오은주)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신화사 위챗 공식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