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12월 13일] 최근, 한 의사가 자신의 건초낭종(갱글리언) 수술을 집도한 뉴스가 화제다. 그는 저장(浙江)성 타이저우(臺州)시 중신(中心)병원의 초음파과 부주임 저우젠위(周劍宇) 의사다.
저우젠위는 초음파과에서 20년 넘게 진료를 봐왔는데, 오랜 세월 손목 사용으로 오래 전부터 왼손에 건초낭종이 생겨 자주 통증을 유발했다.
초음파실은 낮에는 정신없이 바쁘다. 환자들은 초음파 촬영을 위해 줄을 계속해서 서 있고, 저우젠위는 이들의 시간을 뺏기 싫어, 퇴근 후에 직접 자신의 왼손 낭종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다.
11월 4일 오후 6시쯤 바쁜 하루 일과를 마치고, 저우젠위는 자신의 왼손 낭종 수술을 시작했다. 왼쪽 손목을 똑바르게 놓고 먼저 소독과 마취를 진행했다. 그리고 초음파를 보는 동료의 지시에 따라 신경, 혈관, 힘줄 등 중요한 조직을 피해 오른손에 메스를 들고, 낭종을 절개해 주변의 끈적한 연조직을 처리하고 국소 부위의 증상을 제거했다. 수술 시간은 4, 5분 정도였고, 통증도 경미했다.
저우젠위는 “의사에게는 그다지 특별한 일이 아니며, 작은 병은 스스로 치료한다”고 말했다.
사실 저우젠위는 이번 수술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초 왼팔 연조직이 손상을 입어 초음파를 통한 치료가 필요했다. 당시 수술 부위가 스스로 하기에 적절하지 않아 같은 과 젊은 의사의 도움을 받은 적이 있다.
“초음파 치료가 이미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지만, 초음파 가시화 통증 치료는 최근 몇 년 사이에 유행하기 시작했다. 다수 환자들이 초음파를 검사의 일종으로만 알고 있고, 초음파과에서 직접 수술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고 설명한 저우젠위는 이 기술이 질병 진단과 치료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기 때문에 기회가 되면 다양한 초음파 치료에 대한 지식을 배울 것이라고 했다.
현재 그가 근무하는 병원의 초음파과에서는 이미 초음파 치료를 하고 있다. 올해 들어 4천여 명의 환자들이 치료를 받았고, 저우젠위와 그의 동료들은 적지 않은 ‘팬’을 보유하게 되었다.
“더 많은 환자들에게 알림으로써 그들이 선진 기술을 통한 더 나은 치료를 받길 희망하고, 이는 의사인 우리들이 가장 바라는 바”라고 저우젠위는 말했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대주만보(臺州晚报)/사진 출처: 타이저우시 중신병원